<병원 입구-검사-상담-시술>
<시술후 사무실에서>
50대 중반인데 최근 2년 전까지는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
아버지가 대머리이고 형님도 대머리여서 어렸을 때에는 "나도 대머리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였었지만,
30대가 되면서 "나는 대머리 유전자를 받지 않았나 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버지와 형님 모두 20대 초부터 탈모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저희 형님은 저를 보며 항상 부러운듯한 말씀을 많이 하셨고 그 대마다 다행이라고 안심하곤 하였다.
그런데 2년전쯤 저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는 일들이 여러건 있었다.
잠도 잘못자고 생각할 수록 머리에 열이나는 아주 복잡한 일들이 저를 괴롭혔다.
그래서인지 머리가 뜨거워지고 기름기도 많아졌다.
머리를 감아도 그때만 잠시 괜찮고 시간이 지나며 또 열나고 머리에 유분이...
머리속에 뽀로지 같은 것도 많이 생겨 머리의 청결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그 때부터 머리가 가늘어지고 빠지기 시작했다.
저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거라고 생각하였지만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앞머리는 M자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정수리부금은 민둥산과 같이 되었다.
숱이 많았던 저의 머리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그냥봐도 훼하게 비어보이는 머리가 되었다.
머리카락을 이식하여야 하나 고민을 하던중 모낭강화주사 시술을 통한 탈모치료를 하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강남역 근처라서 뱅뱅사거리에 있는 저희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점심시간과 오후시간을 비우기로하고 12시에 방문하는 것으로 예약을 하였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서 혹시나하고 접는우산을 들고 헤어온 의원으로 향했다.
처음가는 곳이지만 강남역에서 가까워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탈모와 관련한 병원 방문은 처음인데 안내를 받아 프론트에 있는 태블릿으로 접수를 한 후 혈압을 측정하고 문진표같은 것을 받아 작성하였다. 흡연 여부, 음주여부, 스트레스 정도, 복용중인 약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 작성하는 것들과 대동소이하였다.
호명할 때까지 대기하다가 호명후에 검사실로 이동하였다.
두피상태에 대한 사진 촬영과 발목과 손목에 장비를 붙이고 무엇인가를 측정하였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신경간련 측정인데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였다. 고배율 카메라장비로 두피상태를 촬영하였는데 혹시나 싶어 나도 핸드폰으로 내 머리를 촬영해 보았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난후에 보면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상담실에서 검사와 시술과정등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다시 대기를 하다호명에 따라 진료실로 입장하였다.
핸섬한 의사선생님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측정하고 검사한 것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탈모 상태와 원인 그리고 치료에 대하여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처방될 약들에 대하여서도도 선택지를 여럿 설명해 주시는데 믿음이 많이 많이 생겼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 많이 진행된 탈모상태, 유전성 가는모발의 탈락 과정, 치료과정 중 다양한 가능성, 약물치료에 대한 설명, 처방전에 관한 것등 등 . . .
진료실에서 나와 잠시후 시술을 받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어서 시술을 받도록 되어있는데 누었을 닾을 작은 담요도 준비되어 있었다.
옆에는 안경이나 핸드폰 등 소지품을 놓아둘수 있도록 해두어 편리하였다.
1차 스케일링. 미세 수분입자를 두피에 분사하여 청결하게 하는 과정인데 옷이 수분에 젖을 수 있다며 수건을 목주변으로 감싸주었다. 장소를 매우 쾌적하고 편안하였다. 스케일링은 치과 스케일링처럼 분사하고 분사된 수분을 즉시 빨아들여 걱정한 것과 달리 조금도 옷이 젖지는 않았다.
스케일링이 끝나자 미용실에서 씌워주는 것과 비슷한 것을 머리에 씌우고 스팀을 분사하였다。 스팀이 따뜻하여 살짝 졸음이 올뻔했는데 시간이 되자 씌운 것을 벗기고 2차 스케일링을 하였다。
2차스케일잉은 1차보다 좀더 쎈 수압으로 다시 두피를 스케일링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두피에 이물질등이 잇을 경우 시술 후 이로인한 염증 등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과정이 끝나자 미세바늘이 장착된 장비를 통해 모낭강화 약물을탈모가 진행된 부분을 중심으로 두피 골고루 주입하는 시술을 진행하였다。 매우 섬세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친절하고 전문적인 시술을 받는다고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탈모치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
제법 긴 시간동안 시술을 받고 처방전을 받아 1층 약국에 내려가며 시간을 보니 벌써 2시30분 가깝게 되었다。
밖은 일기예보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약을 받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웠다。
사무실에 와서 다시한번 이곳 저곳 탈모상태를 핸드폰으로 촬영하였다。 셀카도 제대로 못찍는 내가 잘 찍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머리를 찍는다는 것이 살짝 웃프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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