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겨울에 미용사가 귀뜸해준 덕분에 병원가서 엠자 초기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탈모라니.. 내가 탈모라니..!!
병원에선 프페랑 미녹 둘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에 미녹을 선택
그때 바른 미녹 떄문에 생긴 떔빵은 아직도 있습니다..(미녹은 그래서 전 절대 비추입니다.)
탈모를 인지하면 초기라도 알게 된 순간 갑자기 비어보이는 머리숯
여기에 미녹 땜에 순식간에 더 심해 보이더군요.
지인들의 비웃음도 생각나고 내가 알기론 집안에 대머리가 없는데..
내가 집안 최초인건가...등등 불안감과 당혹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외가쪽에 있더군요)
거의 한달간 패닉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탈모카페에서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를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운동, 선식, 탈모센터, 금연, 금주, 채소위주 웰빙식단
정말 철저히 지켰습니다. 절대 약은 하지말자는 생각에 절실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달하다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프로페시아를 처방받고 시작하였습니다.
차라리 약먹는게 속편하더군요.
수행자 같은 삶을 사는게 저는 더 자신이 비참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먹다 보니 탈모를 인지하기 전처럼 좋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프페빨로 머리도 힘있고 두꺼우니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요. 더군다나 초기였던지라...
하지만 사람이 간사한건지..프페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 난 탈모가 아닌가?"(이때만 해도 집안에 탈모인 분이 없는줄 알았네요;;;)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왔던 걸로 생각하고 프페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 36입니다. 대략 5년 가까이 안먹었네요.
지금 상태요?
그 당시 제 탈모를 인정하지 않던 여동생과 부모님도 머리 숯이 많이 비었네라며 걱정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2주전부터 프카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때 계속 먹을걸 후회도 되고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몸으로 교훈을 확실히 얻었으니 다른 치료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쭉 복용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행여나 좋아지셨다고 관리 약복용 소홀히 하지 마세요.
특히 초기 탈모이신 분들 방심하지 마시고요. 초기관리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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