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아세요?]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탈모 호르몬 생성 막아 … FDA서 유효성 증명
탈모는 일찍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중증 이상 진행하면 약 복용으로만 효과를 보기 힘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젊은 탈모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 전체 탈모환자의 절반 정도인 45.8%나 된다.
대머리는 이마가 양쪽으로 넓어지는 M자형 탈모에서 시작된다. 이 같은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깊다. 테스토스토론은 인체 내에서 ‘5-α’라는 특수효소와 결합해 DTH(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한다. 이 물질은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줄이고, 모낭 크기를 감소시킨다.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 수가 줄어드는 것. 결국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다가 탈모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DTH가 많은 남성일수록 탈모가 심할까. 아니다. DHT 농도와는 상관 없이 유전적으로 DHT에 민감한 사람이 탈모에 취약하다. DTH 농도가 높아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하지 않으면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농도가 낮아도 민감하면 탈모에 시달린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약이 있다. 한국MSD에서 판매하는 프로페시아다. 테스토스테론과 5-α효소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는 DTH호르몬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다.
먹는 탈모제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청(EMEA), 한국 식약청(KFDA)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했다. 2010년 일본 피부과학회는 이 제품을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강력 권장한다(A등급)’고 공식 발표했다.
장기 임상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 탈모환자 1553명에게 5년간 프로페시아를 하루 한 알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환자의 90%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았다. 이 중 70%는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효과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프로페시아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6개월 후에는 머리카락이 자란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이 약은 미국·프랑스·영국·일본·한국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인종·연령·탈모부위와 상관없이 높은 발모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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