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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첫 가발의 추억 4탄 (동네 가발샾에 처음 가보다)

  • 13년 전

  • 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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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거의 매일 붙어살다시피 어디를가든 항상 함께했지

매일 붙어있을 수록 그녀는 점점 내 머리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니트비니를 자주쓰고 있었고 그녀옆에 잠들때면 난 가운데 머리쪽 숱이 없으니 최대한 머리를 헝크러뜨려

감출려고 노력했다 그당시엔 그나마 숱이 지금처럼보단 좀더 많았을때니까 방에 불끄고 있으면 잘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그런것도 하루이틀이지

항상 어디를가도 모자 아니면 비니를 쓰고 다니니 여친이 같이 미용실 가자할때면 아 난 남잔데 왠 미용실 난

그냥 이발소 갈거야 이러며 둘러대기 바빴다

둘러대는것도 한계가 있는법 막바지에 몰린난 어느순간 더이상은 뭐라 변명할 거리가 없음을 알게되었고

백수생활 정리하고 일또한 해야했기에 이 머리를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정장을 입어야하는 일에 취직이 되었고 난 그녀랑 같이 있던중 던지시 " 아 취직도 됐고 이번주엔 머리

즘 정리하러 가야겠다했다" 그랬더니 그녀하는말 "와 정말? 그럼 머리도 하고 오는거야? "

나 :" 응 그래야지 아 원래 머리하는거 귀찮아서 비니나 모자 쓰는건데 이제 귀찮겠다 " 그렇게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뻔뻔스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암튼 그말하기 몇일전이미 집에서 가까운 가발샾이 어딘지 알아보던 중이었고 그땐 하이모나 이런데는 가발

이란걸 해보지도 않았기에 전혀 모를때다 우선 무슨 가발을 해야할지 고민이 먼저였지만

내 가장 큰 고민은 숱없는 초라한 내 모습을 가족외에 누군가에게 보여줘야만 한다는 점 이었다

20대 초반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시기 이런 감정은 탈모인만 알리라 .......

솔직히 너무 쪽팔려서 가발가게 앞에서 몇분을 서있었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난 그 당시 더이상은 비니만으로

여친앞에서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이 지나왔기에 큰 숨을 들이신후 가발 가게 문 손잡이를 잡았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주머니 아 !! 나중에 안건 이 아주머니가 가발 수작업 하시는 분이었다

손님이 있는지 난 잠깐 기다리고 있었고 조금 있다 다행히도 혼자 만의 방으로 갈 수 있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미용실 같이 다 터있으면 사람들이 내 머리 다 볼거 아닌가

조금있으니 사장님이 들어오셨다 남자분이었고 가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가발에는 핀으로 고정할수 있는 가발이 있고 완전 부착할 수 있는 가발에 ......."

"아 지금 내 머리도 가발이라네 요건 고정식이라고 하지" 하면서 자기 머릿 가죽을 벗기는데 머리 한쪽을 손

으로 들었다 머리카락 한쪽이 들어올려지는 모습에 약간 웃기기도 하면서 너무 놀라웠다

" 고정식은 특수물질로 머리와 가발을 부착시켜준다네 대신 탈모부위를 싹 밀어야하지 "

블라블라블라....." 우선 자네 머리상태즘 봐야겠네 ~!!"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우리 가족외엔 아무도 모른 내 초라한 머리상태 심지어 친한 친구에게까지 속이고

있었던 나였다 " 아 ! 네... 모자 벗으면 되나요 ? ......." 우물쭈물

떨리는 손으로 모자를 벗었다 휑

"음 ... 옆머리 뒷머리도 많고 전체가발은 안해도 되겠네 위쪽 숱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니 탈부착식으로 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 탈부착식 가발안에 핀이 있어 일명 똑딱이 핀 ㅋㅋ 그핀을 내 본머리에 고정

시키는 거였다 머 아저씨가 프로니 난 아저씨말을 듣기로 하였다 그러더니 뒷머리서 아까운 머리털을 한올

뽑으셨다 " 아얏"

"머리카락은 약간 꼽슬기가 있고 짙은 갈색이군 "

"머리카락은 왜요?" 내 물음에 "가발이랑 맞추어야하기 때문이지 자연스러움을 위한거야"

와 역시 프로페셔널은 틀리구나 하면서 난 속으로 가발사장님께 의지하기 시작했다

"음 우선 머리 본즘 뜨세 " 오 ~~ 머리본두 뜨나 조그만 이런 영세적인 곳에서 꽤 치밀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그러더니 음식물 싸놓을때 쓰는 비닐랩을 머리에 둘둘 말아주셨다

의자에 앉아 거울에 비친 나를 보라보는데 웃겨서 웃음이 나오려는걸 참았지만 한편으로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든 건 왜일까 ....그러시더니 랩위에 싸인펜으로 그리고 하시더니 고대로 벗겨서 가져가셨다

"언제 완성 할 수 있나요 전 최대한 빨리 맞춰야해요 "

"추가비용을 내면 가장 빠르게 해주겠네 "......어쨌든 가발장수도 장사꾼은 장사꾼이다

"네 그럼 추가비용 드릴테니 최대한 빠르게 착용하고 싶네요 " 딜 ~!!

그렇게 내 첫 가발은 본을 뜸과 동시에 탈부착식 똑딱이 핀으로 결정되었다

그렇게 3-4일 정도 되었던거 같다 드디어 내 인생 첫번째의 가발을 맞추러 가는 날이 왔고

난 우선 여친한테 머리 스타일이나 그런거보단 대머리나 탈모가 아니다라는걸 각인시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것 같다

가발을쓴 내 얼굴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여친한테 가발 들키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살짝 걱정도 되고

기다리는 내내 굉장한 설레임을 느꼈던것 같다

한 걸음에 가발 가게로 온 나 문을 열며 "가발 찾으러 왔슴돠~" "제작 잘 되었나요 ~?

"음 제작이야 잘됐지 ~ 자아 이제 스타일을 내볼까? 어서앉게 ~"

의자에 앉아 거울에있는 나를 보며 환상에 젖어있는 순간 사장님이 망나니 머리 같은 장발의 가발을 들고오시

거였다 ; 헐;;;

"사장님 머리가 왜 이렇게 긴가요 헐...."

"아 놀라지말게 원래 가발 처음나올땐 이렇게 다 긴법이야 요 상태에서 이제 자네 머리에 맞춰 컷트를 해야하

지."

오오 점점 기대된다 저걸쓰면 내 머리 스타일이 어떻게 나올까~??

내 머릿속은 당대 연예인들의 최신 헤어스타일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기 시작했고 사장님은

컷팅을 하기 시작하셨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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