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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40대 초반, 아직은 고민 중인 저의 탈모 여정입니다.

  • 1년 전

  • 638
0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요즘은 하루하루 거울 앞에 서는 시간이 조금은 길어졌습니다. 정수리 쪽을 슬쩍 들여다보다가, 괜히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보기도 하면서요. 사실 탈모는 꽤 오래전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직 괜찮겠지하고 외면해왔던 것 같아요.

약도 먹어본 적이 있긴 합니다. 진단 받고 얼마간은 복용했는데,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임신계획이 아직은 있다보니 중단했어요. 대신에 미녹시딜은 한동안 뿌렸습니다. 효과는 긴가민가했지만 관리안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출근길 엘리베이터나 회의실에서 머리 떡진 거 티날까봐 신경 쓰이고, 화장실에서 거울 볼 때마다 ‘아, 오늘도 바르고 나왔지’ 싶어서 민망해지더라고요. 결국엔 아침에 출근전에는 뿌리지 않게 되었고, 취침전에만 뿌리다가 지금은 귀찮음때문에 손에서 놓고 말았습니다.

요즘은 아주 기본적인 루틴만 지키고 있습니다. 매일 머리는 꼭 감고, 손톱 대신 손끝으로 살살 마사지하듯 감고, 가능한 한 순한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려고 하고요. 뭔가 거창하진 않지만, 이것만이라도 꾸준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독이며 살고 있었는데, 아내가 모발이식 상담을 예약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수술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전에도 약복용을 통해 모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고, 수술을 한 후에도 기존 모의 탈락을 방지하기 위해 약복용은 권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엔 약복용은 피할 수가 없다는 건데.. 약복용 6~12개월, 임신 10개월 감안하면 아무래도 현재 모발 상태 또는 좀더 훵해진 상태로(...) 2년후에나 수술을 해볼 수가 있겠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기간동안은 뿌리는 미녹시딜이나 로게인폼을 다시 시작해볼까 싶고, 탈모에 좋은 샴푸도 대다모에서 정보를 얻으려 합니다.

그래도 대다모에서 수술하신 분들의 후기를 호면서 많이 배우고, 위로받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수술 후 자존감이 올라갔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고통이나 비용, 회복 기간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시네요. 누구도 쉽게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참 공감되고, 저 역시 충분히 고민하고 정보를 모은 다음에 신중히 선택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탈모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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