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다모회원분들. 약7년째 프로페시아 장기복용중인 20대후반 남성입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관념적인 사고, 그리고 느낌이 담겼음을 꼭 알아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점잖은척 글을 작성하오나, 단어는 제가 직관적이고 자극적인것을 좋아하기에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근래 제 생활에는 참 많은변화가있었습니다. 먼저 성인 adhd를 진단받았고, 긴 노력이필요한 시험이 코앞이며, 그로인한 불안 등과 다양한 문제들로 정체성과 자아의 혼란이 있는 그런시기입니다.
그러던 와중, 4년째 만나던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좀 작아진것같아..."
충격이더군요.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하니 가장 먼저 생각난건 탈모약이었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고 먹으며 객관화, 인지 등을 고쳐나가려 노력중이었는데 이 한마디가 트리거가되었습니다.
'내가왜 아무생각없이 탈모약을, 그것도 극초기 혹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7년간 장기복용하였을까?'
동시에 다른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들이 머릿속에 휘몰아치고 커뮤니티를 싹 털기시작했습니다.
PFS, 영구적인 성기크기감소, 브레인포그로인한 뇌손상 단어만 봐도 엄청나게 무서운것들 뿐입니다.
그 이후 굉장히 즉흥적으로 한달간 단약을하였고 아침발기, 관계시 강직도, 안구건조증완화 등 많은것이 호전되는 '느낌' 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근 두달간 Adhd를 진단받으려 소아정신과포함 세군데나 들르고, 시력문제로 과거 스마일라식을 탓하며 안과를 두군데 들르고 마지막으로 탈모약탓을 하였습니다.
어떤가요? 이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걸까요?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짚어보았습니다.
'과거의 내 행동들이, 그리고 미숙했던 사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거고, 그때로 돌아가면 안그럴거라고 망상을 하며 후회를 하지만, 당시에는 그모든게 내 전부였을것이다.'
복용 첫 2년은 복싱과 크로스핏에 미쳐살았고, 매일같이 클럽에가고 섹스를 즐겼고 그 이후 2년은 군생활속에서 건강하게 지냈는데, 전역후부터 지금까지는 점차 망가진삶으로 들어갔다.
자 바뀐 느낌이아닌 바뀐 현상을 보자.
운동>x
흡연>유지, 최근 전담변경
나이>노화
활동적생활>좌식생활
넘치는수면>불규칙,부족한 수면
그렇습니다.
'외재화' 그리고 '투사'
현사회는 정말, 정말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그런 시대입니다.
실제로 옳다, 옳지않다는 그것이 1+1=2 같은 진리이지 않은 이상 가치판단의 문제입니다.
무수히많은 정보와, 불분명하고 편향된 출처. 그리고, 그 마약성정보들은 내 상태를 합리화시켜줍니다. 어찌보면 질낮은 공감일 수도 있겠습니다.
위에 제가 말했던 성인adhd.
진단받기까지 세군데를 간것이 아닌, 제가 인정할때까저 세군데를 간것입니다.
첫 병원에서는 30분간상담하였고, 두번째병원에서는 감사하게도, 선생님께서 3시간을들여 저를 해부해주셨으며, 마지막병원에서는 컴퓨터검사까지 했습니다.
모든분들이 동일하게 고지능adhd의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진단내리셨으나, 저는 인정하기까지 참 힘들었습니다.
'컴퓨터검사는 전부정상, iq는 134, 이상없음.
그런데 제가왜 adhd인걸까요?'
'왜'는 뇌가 건네는 악마의 속삭임 이더라는것이라고 결국은 결론짓게되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출처는 현시대에 대부분 내 뇌가아닌 질낮은 커뮤니티글들의 짜집기입니다.
사람을 못믿는다 이야기하면서도, 반대로 누군가가 결정해주길 바라는 간사한 마음들입니다.
진단은 의사 여러명을 찾아가 받지만, 부작용은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전해듣습니다.
있어보이는듯한 논문들과 기사들을 찾아읽지만, 기본기적인 지식은 비어있습니다.
판단은 안하지만, 정답을 찾은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글의 본질로 돌아가서, '부작용' 내가 실제로 자각하였는가? Or 그 출처가 자극적인 정보들로인한 투사인것인가?
정말로 걱정되는 문제라면, 실제로 내가 자각하였다면, 쪼개먹기, 4등분, 격일복용 혹은 단약으로 주기적으로 나의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해결하는 등 시도를 해보았는가?
약을 제외한 내 생활상, 정신상 타 변화나 변수는 통제하고있는가?
부작용이 실제로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하긴합니다.
세상의 모든것이 그렇습니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누구나 선택해야합니다.
A를 얻기위해선 B를 포기해야하며, B를 얻기위해선 A를 포기해야합니다.
정답은 본인만이 알고있습니다. 그게 불편해서 외면할 뿐입니다.
정말로 불편하게 지낸다면 종국에는 A,B 전부를 가지진 못하겠으나, 포기한 옵션의 일부는 챙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정말 불편할뿐입니다.
원래 진실은 잘 없습니다. 잘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른들을 잘보면, 그들은 본인들의 진실을 쌓아가고있습니다.
부작용이던, 약의효능이던. 어떤쪽이던 그 글이주는 정보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설득력 있어보이며, 정답인듯 보이면 그 출처와, 작성자의 과거를 꼭 들여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최소한, 한쪽으로 편향되는일은 지양하며 본인에게 알맞는 가치판단을 할 수 있으실겁니다.
저의 병x같은 모습에 구역질이나, 주절주절 지껄인 질낮은 글이지만서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 심기에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꼭 좋은결과, 득모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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