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모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져 고민 끝에 가입했습니다. 그동안은 애써 부정해왔지만, 이제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직시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머리를 감고 난 뒤 젖은 상태일 때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정수리 쪽 볼륨이 눈에 띄게 죽었고, 이마 라인 역시 조금씩 뒤로 밀리는 게 체감되다 보니 거울을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남들에게 털어놓기엔 워낙 예민한 문제라 그간 혼자서 탈모 샴푸로 바꿔보고 영양제도 챙겨 먹어보았으나, 사실상 눈에 보이는 큰 차도는 없었습니다. 결국 민간요법이나 보조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복용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건 알지만, 한편으로는 장기 복용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고 제가 너무 늦게 시작한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남아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관리를 시작하신 분들은 보통 얼마 정도 지나야 모질이 개선되거나 탈락 양이 줄어드는 걸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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