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 중이시라면 탈모약 복용은 누가 복용하느냐와 어떤 성분의 약이냐에 따라 주의 단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일부 탈모약 성분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1. 여성이 복용하거나 노출되는 경우: "절대 금기"
여성이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정 탈모약은 스치지도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등) /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등)
위험성: 이 성분들은 남성 호르몬(DHT)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집니다. 임산부가 이 약에 노출되면 남성 태아의 생식기 기형(여성형 외생식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대단히 위험합니다.
피부 흡수 주의: 이 약들은 피부로도 흡수되기 때문에, 가루가 날리거나 깨진 알약을 만지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습니다.
단약 기간: 만약 여성이 어떤 이유로든 이 약을 복용 중이었다면 완전히 체외로 배출되는 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길어 최소 임신 6개월 전에는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최소 1개월 이상)
미녹시딜 (바르는 약 / 먹는 약)
바르는 미녹시딜의 경우 전신 흡수율은 낮지만, 태아 안전성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임신 준비 시작 단계부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남성(남편)이 복용하는 경우: "선택적 단약 및 주의"
가장 질문이 많은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학적으로 태아 기형을 유발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정자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단약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아 기형 확률은?
남성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할 때, 정액을 통해 여성에게 이행되는 약물의 양은 극미량입니다. 미국 FDA 등 국내외 보건당국의 기준에 따르면, 이 정도 양으로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약을 먹는 중에 아이가 생기더라도 낙태를 고려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단약을 고려하는 이유
정자 기능 저하: 탈모약이 일부 남성에게서 정자의 수 감소, 운동성 저하, 정액량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난임 요인이 있거나 계획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정자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약을 끊는 것이 유리합니다.
심리적 안심: 혹시 모를 불안감이나 죄책감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비뇨의학과 및 산부인과 의사들이 단약을 권합니다.
남성의 권장 단약 기간
새로운 정자가 만들어져 성숙하는 데 약 3개월(약 100일)이 걸립니다.
피나스테리드: 임신 시도 1~3개월 전 중단 권장
두타스테리드: 약물이 몸에 오래 남으므로 임신 시도 최소 6개월 전 중단 권장
**요약하자면
여성이 복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되며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남성이 복용하는 것은 태아 기형 걱정 때문이라기보다는 '임신 확률(정자의 질)을 높이고 부부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임신 시도 수개월 전 미리 끊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정확한 처방을 위해 현재 복용 중인 탈모약의 정확한 제품명을 확인하신 후, 처방받으신 병원이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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