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나우>
안녕하십니까.
짧은 글이 될지 긴 글이 모르겠네요.
저는 올해로 40 입니다. 머리카락은 원래 중학생때부터 얇고 숱이 적었습니다.
제가 딱 애매한게, 탈모인들이 보시기에는 니가 뭐가 탈모냐 하실만큼 수북하고
친한 친구들이 저보다 높은 계단에서 제 정수리를 보면 "이 새끼 대머리 되겠는데 두피 겁나보여" 하는 수준입니다.
이게 저한테는 좀 스트레스였어요.
수영장 가서 물에 젖으면 숱 적은게 겁나 티나거든요.
거도 그런데 친구중에 의사, 약사친구가 머리는 잃기 전에 지키는거다. 남자는 뚜껑싸움이다 그러길래
서른셋넷쯤 한 7년전부터 피나스테리드를 약사 친구한테 타서 먹기 시작한거 같아요?
사실 먹어보고 걱정하는 부작용도 잘 못느끼기도 하겠고 (뭐 사실 별로 쓸일도..)
플라시보라도 뭔가 머리가 난 느낌이 들어서 거의 거르지 않고 먹고 있습니다.
근데 올해 탈모약 몰래 빼주던 약사랑 틀어질 일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가 수년간 피나움 3개월치를 보통 2만5천원씩 받아왔거든요.
근데 제가 최근에 회사 후배한테 피나움 원가를 알게 됐는데 이 시키가 저한테 꽤나 마진을 떼왔더라구요.
심지어 더 싸게파는 약국이 있다는거도 알게 됐구요.
제가 손해보는거에 민감해서 닥터나우 앱에서 서울 지도 돌면서 19000원까지 본거 같네요 ㅎㅎ
생각보다 다 다르게 팔아서 쫌 놀란 부분이 있구여
아무튼 이게 사실 처방도 건너뛰고 편의를 봐줬다고 볼수도 있지만 요게 쫌 삔또가 나가더라구요.
한두해 먹은거도 아닌데 굳이 친구한테 마진을 떼고 싸게 준거처럼 생색을 냈나
저도 솔직히 성질머리가 좀 있어서 이걸 못참고 한소리를 해버렸네요.
약사 친구가 처음에 딱봐도 당황하다가 자기도 임대료 다 내가면서 딴데보다 싸게 판 가격에 주는거라고
편하게 줬더니 적반하장이라고 뭐라 뭐라 했는데요.
그깟 돈 몇푼 아니긴 한데 되게 어색하게 끝나고 대단히 싸운건 아닌데 연락하기도 애매해졌네요.
뭐 저도 돌이켜보면 걍 잠자코 있을걸 싶기도 한데, 이거 제가 쫌펭인건가요?
사람 상식이 정말 사람마다 다르구나 싶습니다.
아무튼 대다모 분들 저보다 잘 아실수 있지만
피나 90일치 이번에 보니까 싸게사면 1만원대도 있고 비싸게 사면 4만원대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1,2년 먹을꺼 아니면 동네 약국 가격비교 잘 하시고 어플에서 잘 찾아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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