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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겪어본 사람만 아나봐요^^ 가족도 몰라주네요...

  • 13년 전

  • 1,921
7
이십대 중반의 탈모를 겪고 있는 여성입니다^^
탈모가 진행된건... 고등학생때부터였던거같아요.
그 시기때부터 머리밑에 뾰루지가 엄청 올라왔고
건성이던 두피가 지성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래도 20대 초반까지는 조금 숱이 없다~ 정도의 머리숱은 유지했던듯해요.
20 중반 들어서면서 가르마도 휑해지고 머리가마부분도 넓어지고...

참 어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내 머리만 쳐다보는거같고^^;
그리고 증모제 사용하고 있거든요
탑커버 가발같은거 몇번 착용해본적있는데 내머리가 아니다보니 부자연 스럽고
바람불면 사단이 나고; 그래서 증모제 사용합니다. 잘만 바르면 감쪽 같아요^^

가족력은 아닌게 확실한게... 외가도 친가도 머리숱이 다들 많아요.
아버지가 50중반이신데 두피가 안보일정도로 머리숱이 많고 형제들도 어머니도 그러세요.
저만 이렇네요...

탈모가 생기고나서는 어디 여행가거나 내 집이 아닌 다른 집에서 잠자기,
또는 내 집에 친구들 데려오기... 이런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여름에도 물놀이 못가구요... 어디 외출할때마다 머리가려야하니까 남들보다 준비시간길어지고...
그냥 참 불편하고 번거로운게 많네요.

하루는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었죠. 근데 엄마 아빠 동생 다 이해할수없다는듯이 오히려 절 나무랐어요
" 뭐 괜찬구만? 니가 대머리도 아니고 머리카락 달려있는데 왜 울어 !"
이런식으로 저를 무슨 부정적성격의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더 서럽더라구요 ㅜㅜ

머리가지고 고민하는거 자체를 이해못하구요...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는 저의 이쁜모습만 기억하고 있어요
항상 증모제 바른 상태로 만났고 곱게 화장하고 이쁜옷 입고 있을때만 만났으니까요...

남자친구랑 여행도 가고 싶고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내가 탈모라는걸 알면
나를 싫어할까봐...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ㅜㅜ

진짜 울고싶은일이 투성이네요.
매일 저 자신을 다독입니다. 그래! 증모제 쓸 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자 감사하자
이렇게 스스로 다독이는데 이것도 잠시 또 우울해져요...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머리때문에 모든게 머리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참으로 깝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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