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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정보] [탈모와 자위에는 유의적 인과성이 없습니다]

  • 13년 전

  • 3,165
7
몇차례 이에 대해 논의했었는데, 다시 반박하려니 기운빠지네요 ㅎㅎ
탈모와 자위에는 유의한 인과성이 없구요, 여기서 말하는 유의성이란 통계적 유의성을 의미합니다.
통계적 유의성이 없으니 경향성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의미죠.
결론부터 얘기하면,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제발 일반화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의학계에 대해 깜찍한 음모론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왕왕 있으신데,
그 분들 천천히 읽어보세요~

사람의 인지능력은 생각보다 형편없는 거 알고계세요?

고대사회에서는 사람을 제물삼아 기우제를 지냈죠. 결국 기우제와 관계없이 시간이
지나 때가되면 비가오죠. 하지만 사람들은 비가 오게 된 원인이 기우제라고 믿게
됩니다. 세월이 흐름에따라 이 과정은 반복됩니다. 잘못된 신념은 더욱 확고히 고착됩니다.
사람은 믿고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기우제가 효력이 있다고 믿어버리는 거죠.

자위와 탈모의 관계는 어떤가요?

누군가는 경험상 자위,성관계를 줄이니 탈모가 줄었고, 반대로하니 탈모가 가속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탈모량은 고정불변의 상수가 아닙니다. 탈모에도 주기가 있죠. 많이 빠지는 때와 안정되는 시기가
반드시 존재하고, 수시로 변화합니다.

자위와 탈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는 A라는 사람을 가정해봅시다.
이 분은 지금 탈모량이 비교적 일정한 시기에 있습니다.
자위도 빈번히 계속하고 있지만 자위 전후에 체감할만한 탈모진행이 없다고 합시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때문에 이 사실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계가 왔습니다.
자위를 하는 빈도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탈모의 원인이 자위에 있지않나하는 고민을 합니다.
자위할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자위를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고민합니다.
탈모량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탈모와 자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가설이 옳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에 의해 증명되었다고 오판한' 신념은 강화됩니다.
마침내 기존 의학계의 권위있는 패러다임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양생법'을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이 정도에 이르면 자폐수준이죠.

심리학의 인지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근거에만 집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실제 사실은 부정해버리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죠.
섹스하고 자위해도 머리빠지지 않던 경험은 기억에서 지워버리지 않으셨나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성적행위와 탈모의 관계에 대한 임상실험이 왜 없을까요?
A -> B, B -> C 에서 A -> C 의 결과를 도출하는데에 임상실험의 근거가 필요한가요?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저 아래쪽 자위-탈모 게시글(81344번)에 대강 설명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새로운 임상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이 근거가 100% 필연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저는 현재 의학적 결론을 수용하고
그에 대한 개인적 체험을 덧붙여 판단할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만 다시 설명드립니다.
"자위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이 촉진된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 때문에 DHT의 양이 많아지지 않습니다."
michaelis-menten 방정식에 따라 [E]+[S]<->k1,k2 [ES] ->k3[P]+[E]에서
(E=Enzyme;효소, S=Substrate;기질, ES=Enzyme-Substrate complex;효소기질복합체,
P=Product, k1= ES생성가역반응속도상수, k2는 k1의 역반응속도상수, k3=ES의 비가역해리반응속도상수)
V = Vmax[S] / Km+[S] 식으로 유도(과정생략), [S]>>Km 이면 V=Vmax 즉, 0차 반응이 되고,
기질농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반응속도(효소가 기질로 포화된 상태)를 나타냄.

5알파환원효소(5ar)와 반응하는 테스토스테론(기질)의 몰농도는 효소에 비해 월등하게 높습니다.
기질-효소반응에서 결합을 이룰수 있는 효소의 양이 제한되어 있는데, 테스토스테론의(기질)
양이 늘어난다고 왜 DHT가 늘어납니까? 이론적으로 DHT는 증가할 수 없는 겁니다.
다만, ES에서 P+E 으로 복합체가 해리되면서 P(여기서는 DHT)가 생성될 때, 효소는 반응초기상태로
돌아가서 E(여기서는 5a-reductase)가 다시 순환하게 되는 거죠. 이 때문에 피나나 두타를 계속 복용하여
끊임없이 순환하는 E를 제거해야하는 겁니다.
운동과 탈모의 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제발 좀 대충알면 확신에 찬 주장은 하지 맙시다.
그냥 일기처럼 쓰세요. 내 경험상 이러하니 너희들도 믿어라 식의 사이비 교주 노릇하지
맙시다. 자위는 이러이러해서 안좋은거 같으니 자위 적당히 합시다 정도로 결론지으면 누가 뭐랍니까?
안그래도 복잡한 탈모인들인데 왜 100%니, 절대적 영향이니하는
말로 서로 혼란을 가중시킵니까?

아직도 자위,성관계로 탈모가 가속화된다고 믿는 분들은, 이런 실험연구 한번 해보세요.
"결혼 초기 남성의 탈모정도변화에 대한 연구"

결론은 꼭 반드시 이렇게 내셔야 해요~~~
-> 자위 및 성관계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탈모가 진행된다는 선행연구결과에 따른 예측과 같이
신혼의 무리한 성관계로 인해 탈모가 유의하게 악화진행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남성형탈모환자의 경우 신혼시기에 각별히 주의하여야하며, 특별히 통제가 필요한
경우 정조대라도 차고다녀 탈모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결혼파탄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사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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