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6.. 탈모가 온 뒤로..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네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이구요, 낙관적인건 제 입장이고 탈모가 와서 대머리가 되서 대인관계 다 끊었습니다..
첨엔 탈모와도 대인관계 잘 하려고 했는데, 무심코 돌던진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버려서 그런지 어쩔수 없게 끊게 되네요.
제가 낙관적이래봤자, 제 주위 상황이 좋아진건 아니에요.^^;
저는 2년전부터 탈모가 눈에 띄게 진행됬고, 불과 1년사이에 다 까졌네요..
지금 민둥산이고 바리깡사서 삭발치고 다닙니다. (전형적인 M+O+C 복합성 탈모. 옆 뒤는 빽뺵함.)
진짜 다까졌을때 처음엔.. 인정하기 싫어서 자해하고 발버둥 쳤는데.. 이제 익숙해지다 보니까..
현실을 이해하게 됬네요. 그렇다 보니까, 대인관계를 하지 않는 자신을 이해 하게 되고..
고독과 정신적인 고통, 자기반성, 번뇌, 이런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됬네요.
요즘은? 사람들에게 불쾌할수있는 자리엔 모자쓰고 다니고, 왠만함 벗고 다닙니다.
물론 젊은 나이에 다 까진 저를 좋게 봐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성숙해 진다고 해서 남들이 저를 좋게 봐주는 것은 아니죠.
다만 제가 그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도 아니니까 피해주지 말자는 그런 마음으로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한창 젊을때, 청춘이란 것이 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아쉬운 부분은 이런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이 저에겐 머물 시간도 없이 확 지나갔다는 것이네요..
'아 나도 예전엔 저랬지..' 하면서.. 노인이 되면 인생의 황금기때를 회상하면서 사는게 낙이라고 하잖아요?
잔잔하게 살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제가 어느센가 그렇게 됬네요.
어릴때를 회상하면서 추억에 잠기곤하네요. ^^;
아직 삶을 포기한건 아니고, 인생을 살면서 소소한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을 꾸린다는 이런 거창한 계획은 없구요, 괴물같은 저를 좋게 봐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전 그저 남은 인생 효도하고, 장차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때가 5년전 머리숱 많을때 그때 머리를 펄럭이며 다니던 때였네요.
시내를 활보하던 때가 제일 행복했었던것 같고, 그땔 돌이켜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가끔 너무 지치고 힘들때 그렇게 어렸을때 했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리는게 삶의 소소한 행복이 됬네요.
저의 인생을 말하자면.. 어린아이에서 갑자기 중장년이 된 사람이 되버렸다 할까요?
지금까지 제 인생은 공부와 군대 복학 후 다시 공부.. 라는게 있어서 이것을 잘 넘기고 청춘을 지내보자 했는데
청춘이 딱 올 시기에 마침 그때 탈모가 와서 청춘다운 청춘은 누려본적이 없네요..
탈모가 와서 가장 크게 아픈건.. 다른 젊은이들 처럼 청춘을 누려보지 못한것..
이게 제일 후회가 됩니다.
혹시 빡빡이가 될까봐 두려우신 분들.. 이미 빡빡이게 되신 분들..
감히 한마디 하자면 빡빡이가 됬어도 인생은 아름다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탈모라는 것에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옥죄지 않았나,
다 빠지고 아쉬울 것도 없는 지금 시점에서..보면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다 인정하고 소소한 취미 생활 하면서 일할것 하면서 살고 있네요.
결국은 저같은 사람도 좋게 좋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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