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때는 비타민C를 챙겨먹어요. 확실히 안색이 밝아지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비타민C 파우더만 직접 구매해 화장품에 섞어 쓰기도 해요."
20대 대학생 김 모씨의 말이다. 비타민C가 피부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신체 산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관여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한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실제로 18세기 이전에는 비타민C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던 선원들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관절이 아프면서 괴혈병이 나타나도 그 이유를 몰랐다. 그후 비타민C 효능을 알게 되면서 몇 개월씩 항해를 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비타민C가 두피에도 좋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결국 두피도 피부와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 실제로 비타민C가 양모에 효과가 있다는 대학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원리로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비타민C는 콜라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뼈와 근육, 치아 외에도 피부와 혈관 조직에 관여한다. 이 때문에 두피 건강에도 필요한 성분이며, 모발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또한 모발에 함유된 케라틴을 강화시켜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모발성장의 필수 성분인 철분 흡수를 돕는다.
하지만 비타민C는 매우 불안정해 공기나 햇빛, 수분, 열에 쉽게 산화한다. 건조된 고체 상태에서 경구복용은 가능하지만 용액 상태로는 피부에 적용하기 어렵다. 또한 비타민C의 산성도는 pH 2.0~3.0으로 피부에 바로 바르게 되면 자극이 돼 발진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존의 안정화 기술은 순수 비타민 대신 비타민C 유도체를 이용하거나 오일을 이용해 공기나 수분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무기전달체(LDH)에 비타민C를 넣어 유기물로 안정화시켜 효능을 증대시킨 제품도 등장했다.
최근 순수 비타민C를 안정화시킨 ’비타브리드-C’를 개발한 엄성용 현대아이비티 바이오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비타브리드-C는 생체 친화형 미네랄과 LDH 기술을 이용해 극도로 불안정하다고 알려진 비타민C를 안정화시킨 물질"이라며 "이온교환 방식으로 피부에 공급돼 진피까지 비타민이 도달하며, 햇빛이나 열 등에 노출되면 3~4시간 안에 파괴되는 한계점을 극복해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피부에 공급된다"고 설명한다.
비타브리드-C를 이용한 임상 결과,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제약사에서 실시한 양모제 효능 분석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성용 책임연구원은 "현재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비타민C를 안정화시킨 물질이 나온 것은 탈모 예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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