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가 ‘탈모증’ 치료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협회 부회장(강진수)은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 18층 산호홀에서 ‘줄기세포 탈모치료 연구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회하고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세브란스병원 조성빈 원장(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연구팀 겸 강한피부과 신림점)이 ‘CD34 양성 세포를 포함하는 자가혈소판농축액 치료가 남성 및 여성형 탈모증에 미치는영향에 대한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강한피부과 조성빈 연구팀(원장)에 따르면 모발은 혈관이 만들어지고 혈액 순환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이 촉진돼 모발이 굵어지고 길어지게 된다. 자가혈소판농축액 치료법은 이미 여러 가지 질환에 사용하고 있으며, 모발 성장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고 혈관 재생 능력이 높아 유전성 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초 혈액에 있는 CD34 양성 세포는 여러 장기에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조 연구팀은 농축된 말초 혈액 CD34 양성 세포가 포함돼있는 자가혈소판농축액으로 치료하였을 때 남성 및 여성형 탈모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봤다.
이번 연구결과는 CD34 양성 세포가 포함돼 있는 자가혈소판농축액을 3개월 간격으로 2회 치료를 기존 치료법과 병행한 남성 및 여성형 탈모증 환자와 기존 치료법만으로 1주일 간격으로 6개월간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CD34 양성 세포가 포함돼 있는 자가혈소판농축액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모발 수는 20.5±17.0%, 모발 두께는 31.3±30.1%가 증가했다.
또한,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모발의 수가 치료전에 비해 29.2±17.8%, 모발의 두께는 46.4±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를 한 경우보다 CD34 양성 세포가 포함되어 있는 자가혈소판농축액으로 치료한 경우에 모발의 두께 및 전반적인 모발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러한 치료법은 피나스테리드나 두테스테리드와 같은 탈모증 치료제를 복용하지 못하는 여성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말초 혈액에 있는 CD34 양성 세포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자가혈소판농축액 치료법은 남성 및 여성형 탈모증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조성빈 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정부 차원에서의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발전 가능성이 큰 기술 분야’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 및 상호 의견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이번 줄기세포 탈모치료 연구성과를 계기로 2013년도까지 줄기세포 탈모치료 전문클리닉을 100개 선정해 1만명 이상의 탈모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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