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다모 초대회원 이었다가 쭉~~~ 쉬고
14년뒤 다시 찾게 됐습니다.
솔까!
첨엔 홈피가 되게 엉성하고 회원도 몇십명밖에 안됐더랬어요..ㅋㅋㅋ
근데 이렇게 장성하셨다니.
암튼 추카합니다.
저는 40대 중반인데 20대부터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다 현재는 남들이 '대머리'라고 말하면
환한 웃음으로 대해주는 해탈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근데... 그런 제가 며칠전 [모발이식]을 단행했습니다.
외모나 머리모양에 대해선 전혀! 눈꼽만치도 관심도 없어서 어떠한 치료도 시도해 보지 않은 제가요....
이유가 가슴 아프답니다.
어느날 7살 먹은 아들이 유치원차에서 내리는데 아들 친구놈이 '니 아빠 대머리네~~'
하고 놀리는게 아닙니까!ㅠㅠ
그러고보니 서너번쯤 내가 마중 나간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얼굴을 떨구고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얼른 도망가던 녀석의 행동에 이유가 있었다는걸 깨닳게 된거죠...
해서 집에서 아들녀석과 마주앉아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아빠가 대머리라서 싫어' 하니까....
아 이놈이 눈물을 뚝! 뚝! 흘리며 고개를 끄떡이는게 아닙니까!
그 모습에 가슴이 멍~ 해져 더 이상 묻지도 못하고.... 방을 나와서 한참을 생각 했습니다....
"나만 편하다고 다가 아니구나!"
"나로인해 가슴 아파하는 가족이 있구나"
그제서야 딸 아이가 학교 행사가 있을때마다 "아빠는 바쁘니까 못올꺼고....." 선수치듯
절 못오게 한 일들이 있었음을 깨닿게 된거죠...
그렇구나!
나는 날 못보는거 였구나!
근데 가족들은 맘에 조금식 상처를 갖고 있었구나....
여러분중 같은 사연이 있으시면 공감하실꺼라 생각되네요...
해서 다음날...
수소문해서 모발이식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제 상태는 2차수술을 하면 90% 복원이 된다는군요...
근데 돈 보다도 시간과 그 고통이....
우선 1차만 해 보고 1년뒤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의사 말데로 피딱지가 떨어지고, 2~3주차에 이식모가 빠지기 시작 한 상탭니다.
잘 되어가는듯...
웃습게도
아이들이 "아빠 언제 머리가 많아지는거야" 하고 저보다 더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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