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BC 라스 보니까 돈스파이크랑 구준엽 박명수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탈모가 자연스럽게 화두가 되고, 또 그에 따라 시사하는 내용도 외모에 대한 것이더군요.
탈모하면 이미지가 나이들어 보인다, 험악한 인상 이 부분이 공통분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때 대머리로 브라운관을 휘젓고 다니던 구준엽도 방송 내내 모자 벗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아이언맨 투구 쓸때 모자 벗고 쓰는게 편할텐데,
그 상황에서 굳이 모자 쓴 상태에서 그대로 아이언맨 투구 쓴거 보면
제 관점이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멋쩍어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어요.
또 방송 내내 모자를 벗은 적이 없고, 물론 이유가 있을테지만..
민머리 스타일의 아이콘 격이 되는 구준엽이 방송 내내 모자를 쓴다는 것은 개인적으론 의외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왠지 모자를 쓰는 목적이 그냥 쓰고 있다기 보단, 뭔가를 가릴려고 한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네요.
박명수도 탈모에 관한 얘기 나오면 유머로 승화시키려고 하는데, 왠지모를 안타까움이 묻어나고..
민머리로 브라운관을 휘젓던 구준엽 같은 사람도 탈모에 대해서 민감한 것처럼 반응하는 것을 보면,
탈모란게 얼마나 외모에 치명적인가를 다시 또 상기하게 되네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이니에스타나 로벤도 외모로 자주 놀림거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놀림거리가 되는 원인의 90% 이상은 탈모 때문 아니겠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해결하기 힘든 일을 계속해서 한탄해봐야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울할 뿐이지만은,
왠지 이런 것이 받아 들어야 할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해서 억울함 같은 감정은 덜한 것 같아요.
태어날때부터 축복받은 재능과 외모를 부여받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니까요.
탈모를 겪고 계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리라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억울한 감정과 비참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기분을 느끼실 필요까진 있나 싶어요.
왜냐하면, 탈모란게 의도적이 아닌 복불복이라서, 현상 자체만 놓고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을 부정하는 것이 맞는 행동인가 하는 부분에서죠.
"탈모에 대한 편견(차별)은 있다. 하지만 이것을 자연스러운 현상 자체로 놓고 봐야 한다."
이 말은 앞뒤가 안맞지만 전 이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지, 다수의 결정이 소수의 결정을 지배하고 지도하는 것이 현재 사회의 문화적 틀 이기에
그 문화적, 사회적 틀의 인식에 맞추기 위해 소수의 사람들이 비록 피해를 보더라도 노력을 해야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않겠습니까. ㅎㅎ
그런데 싫어도 절을 떠날 수 없으니, 중이 노력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소수에 해당하는 20대 중반 대머리이지만, 이 상황이 억울할 것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꾸준히 치료하면 나겠지, 안나면, 모발이식하거나, 가발쓰면 뭐 어느정도 극복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고,
중요한건 지금 세상은 방법에 따라 어느정도 탈모를 해결 할 수 있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전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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