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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닥쳐보니 미칠것같네요...

  • 13년 전

  • 1,207
18
가입인사 겸 증상도 공유드릴 겸 글을 씁니다..

40대 접어들었구요, 불과 두어달 전 까지만해도
탈모는 제 인생에 없던 단어였습니다.
친가 외가 집안에 대머리이신 분이 없고,
특히 어머니, 외삼촌, 외할머니 모두 숱이 아주 많으십니다.

저도 숱이 너무 많고 머리결이 굵고 뻣뻣해서
이발하면 항상 '층 좀 져 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반곱슬이라 조금만 길어도 풍성하게 웨이브도 잘 살고
소위 '머리빨'이 좀 있었었습니다....

머리가 심하게 빠지는걸 느낀건 두달정도 됬습니다.
정수리부터 앞머리가 전체적으로 빠졌습니다..
손을 머리를 살짝 쥐어올리면
빠진 머리칼이 수북히 손에 잡힐 정도로
무섭게 탈모가 진행되었습니다.

세달 전쯤부터 스트레스받는 일이 좀 있어서
그게 원인이 아닌가 했었는데,
이틀전에 간 피부과에서는 전형적인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같다 하시더라구요..
집안에 그런 분이 없다했는데도
증상이 꼭 그렇다는 겁니다...

너무 심난한게, 말그대로 "멘붕"상태여서
회사일도 손에 안잡히고,
사람들 눈 마주치는것도 겁이 날 지경입니다...

두어달만에 이렇게 급격히 진행될 수 도 있는건지...
제 몸안에 무슨 병이라도 생긴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피부과에서 프로페시아랑 미녹시딜액 처방해주어
이틀째 복용중이고, 마이녹실(정) 혼복도 괜찮다하여 오늘 시작했습니다.
좀 미심쩍긴했지만 그냥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추천해준 두피케어랑 주사처방도 받기로 했습니다.

나이 사십에 이제 그럴수 있는 일이라고, 아직 보기좋다고 위로해주는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이 고맙긴하지만,
그래도 머리에서 온갖 우울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탈모 걱정하는 스트레스때문에
탈모가 더 촉진되는 건 아닌가 할 정도로 심난하네요...

이곳에서 좋은 정보와 위로 얻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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