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탈모약(피나계열의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탈모인의 미래는 결국 3가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약발이 엄청 좋아서 약만 먹어도 되는경우,
둘째 약효과 전혀 없는건 아닌데 유지 또는 지연만 되는경우
셋째 약효가 거의 없어서 계속 진행되는 경우(사실 이경우도 약효가 아예 없다고 말하긴 힘들겠지요.)
첫번째 부류의 분들은 정말 축복 받으신 분들이고 이 분들은 그냥 약만으로 버틸수 있겠죠.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분들은 결국 모발이식 또는 가모를 선택 하셔야합니다.
요즘엔 그래도 우리 아버지들 세대와 달리 모발이식도 있고 또 가발도 요즘 나오는 부분가모는 정말 감쪽같고
스타일링 내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하지만 어쨋든 탈모를 가진 모든 분들은 절대적으로 피나계열의 약은 복용하셔야합니다.
먼저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계시더라도 모발을 최대한 많이 남기셔야 됩니다. 채취할 모낭의 양은 둘째치고
모발 이식후 어느정도 정상인 범주에 미용효과를 누리시려면 약 복용하셔서 최대한 지연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가모를 착용하시게 되는 경우에도 기존 모발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느냐에 따라 그 자연스러움이
하늘과 땅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모든 탈모인들에게 경구용 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약은 기적의 명약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탈모인과 비탈모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탈모인은 다시 약효를 보는 탈모인과 약효를 못보는 탈모인으로 나뉩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자신이 약효가 없더라도 그냥 받아들이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피나계열의 약은 기적의 명약이 아닙니다. 약효를 극강으로 보시는 분들도 약효를 어느정도 느끼시려면 최소 3개월이 걸리고 가시적인 효과를 느끼고 싶으셔도 6~7개월은 걸립니다.
여기 게시판 보다보면 어떤 분은 한달 먹고 마음이 급해서 약을 바꿔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런식으로 한달 먹고 효과 없다고 약 바꾸고 또 바꾸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탈모 진행을 막으실 수 없으실겁니다. 탈모는 장기전입니다. 탈모가 힘든건 저를 포함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내해야 하는게 어쩔 수 없는 탈모인의 숙명입니다.
3.탈모량에 너무 집착하지마세요
저도 처음엔 탈모량에 엄청난 집착을 보였습니다.
매일매일 하나하나 확인하고 절망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탈모인에게 더 중요한건 탈모량이 아닌 어느정도 굵기의 모발이(정상인 보단 얇더라도)
계속해서 올라와 주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탈모약이란것도 호전되는 경우를 보더라도 다 죽어가는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존에 얇아졌던 모발이 dht의 공격을 덜 받게 됨으로써
굵은 모가 올라오는거죠. 탈모량이 원형탈모처럼 병적인 정도가 아니라면 탈모량에 너무 집착하지마세요.
4.탈모약과 체모와의 관계
저를 포함해서 약을 먹고 체모가 급격하게 올라오신 분들이 꽤 되시더군요.
결론을 말씀 드리면 프로페시아 또는 이와 비슷한 피나계열의 약을 복용하셨을 때 이론적으론 오히려 체모가 증가할수도 있습니다. 피나계열의 약을 먹으면 dht는 감소하고 테스토스테론은 어느정도 증가하는데 dht가 관여하는 부분이 모발과 턱수염이고 나머지 체모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입니다. 그러니까 체모가 증가한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5.탈모와 생활습관의 관계
-성생활
: 이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탈모와 밝혀진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이건 그냥 사람마다 다른것 같고 일반적으론 관계가 크게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도 큰 상관은 없는것 같고 다만 무리하게
하시면 분명 영향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식생활
: 이 부분은 아주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탈모의 속도에는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균형잡힌 식생활이 깨지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탈모 유전인자가 없어도 휴지기 탈모로 엄청난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탈모 유전인자가 없으면 어느정도 회복 되겠지만 탈모 인자가 있는 사람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엄청난 탈모가 동반되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제가 확신하는 이유는 제가 그런 경우 입니다.
집에 유전력도 있지만 거의 털복숭이 수준으로 숱이 많았는데 다이어트 이후 바로 유전의 불이 켜졌고 탈모도 급속화 됬습니다. 그러니까 탈모인들은 될 수 있으면 균형잡힌 식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탈모에 절대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유전 인자가 있는 사람에 경우 특히나 더욱더 치명적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 상황에선 탈모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느낌을 받다가 8개월 가량
준비할 시험이 있어서 미친듯이 공부를 하면서 미친듯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정말 탈모량이 엄청났고 진행도 훨씬 가속화 됬습니다. 탈모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거의 득도의 경지에 도달해야 겠지만 최소한 스트레스를 풀 통로 정도는 가지시는게 좋을겁니다.
-수면시간
:수면시간도 탈모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엄청 많이 잔다고 한번 켜진 탈모가 꺼지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속도에는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술,담배
: 이 부분은 저는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6. 미녹계열의 약과 지루성 두피와의 관계
: 연관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이란 고혈압 치료제 자체가 끼치는 영향은 없는데 같이 함유된
알콜 비슷한 성분이 꽤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피부과에서도 지루성 두피를
가진 사람에겐 미녹처방을 안합니다. 오히려 악화 될 수 있습니다.
7.한의원과 관리실의 오해와 진실
: 타 까페와 달리 대다모는 한의원과 관시실에 대해 부정적인게 사실입니다. 저도 한의원과 관리실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인 편입니다. 이렇게 저를 포함 대다모 회원분들께서 저 두 곳에 지극히도 부정적인 이유는 효과도 효과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사실 일부 탈모인분들중에 한의원이 잘 맞는 분들도 계실거고 실제로 진행이 어느정도 멈춘분도 봤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고 절대로 다시 발모가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을 구체적으로 고려해보면 한의원 또는 관리실을 패키지로 한번 잘못 끊으시면 모발이식비용 전부 또는 절반이 허공속으로 소멸됩니다. 그래서 지루성 두피가 아주 심하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한의원과 관리실은 비추입니다.
오해하실 부분이 있는게 한의원과 관리실에 대한 저의 모든 생각들은 '남성탈모'에 국한됩니다.
여성탈모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성 탈모를 앓고 계신분들에겐 한의원 또는 관리실을 추천합니다.
특히나 한의원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보고계신 분이 있다면 여기 글들에 휘둘리지 말고 계속 치료하실걸 권합니다. 여기 올라오는 글들의 99퍼센트는 남성탈모에 국한됩니다.
8. 여러가지 영양제들의 효과
: 사실 시중에 나와있는 탈모영양제들 또는 맥주효모 계열의 의약외품등은 남성 탈모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나중 모발이식을 생각하셔서 나머지 모발들의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한종류 정도의 약은 복용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양제들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그냥 모발이식을 위한 하나의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1년간 탈모를 겪으면서 제가 알게된 정보들과 생각들입니다.
처음 탈모가 발현되고 지금까지 저도 정말 죽고 싶을정도로 힘듭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25살도 안된 20대 초중반이고 아직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있는
어떻게 보면 여기 계신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정도의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처음부터 대머리가 아니셨듯이 저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고
이젠 현실을 인정중입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도 너무 힘들고 지치는게 사실입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이성 문제, 새파란 젊은 시절에 탈모, 이런 온갖 탈모에 대한 잡생각들이
저를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요 한달간 저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어차피 탈모가 저에게 온이상 저는 이 운명을 역행할 순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와 탈모라는 존재를 분리해서 주체와 객체로 보려고 해도 탈모 유전자도 결국 나고 정말
어쩔수 없는 운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최악에 상황엔 가모를 쓰더라도 정상인 처럼 스타일링 하기위해
지연의 개념으로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20대니 탈모는 가모 또는 이식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부분에 저를 채우려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부 엄청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나 탈모인이
되면 성격적인 부분이 너무 피폐해지는 것 같아서 성격적인 부분도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모인에게 나에게 맞는 이성 그리고 나를 이해해주는 이성을 찾는다는건 자갈밭에 진주를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탈모를 안좋게 보는 여성분들이 나쁘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아니 지극히 정상이고 저같아도 좋게 볼순 없었을 겁니다. 다만 그 많고 많은 여성분들중에 저를 이해해주고 탈모마저 어느정도 이해해줄 이성을 찾는다면 그 분은 저에게 자갈밭에서 그 무엇보다도 빛나는 진주일것 같네요. 그리고 만약 그런 분이 나타난다면 진정으로 목숨을 받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글이 두서도 없고 너무 길지만 탈모를 겪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자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20대를 비롯한 모든 탈모인들 득모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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