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년전 장 수술로 3달정도 입원했을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탈모가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가끔 보는 친구들이 정수리쪽 머리숱이 좀 없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처음 한두번은 수술 후유증으로 그런갑다하고 그냥 넘겼는데
지난주에 벌초하러 갔다가 사촌동생이 그런말을 하길래 심각함을 알고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병원에 가기전엔 내심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성 탈모이기를 바랬습니다.
듣기에 스트레스성 탈모는 일시적인거라 원상복구될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죠.
의사왈 유전탈모라네요.
수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이리저리 뒤적여 보시더니 유전탈모가 맞다네요.
그래서 빨리 약먹는거 시작하고 아직도 몸이 완쾌된 상태가 아니라 수술로 인한 탈모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는 그렇다치더라도 저처럼 수술로 탈모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분 얘기 좀 듣고 싶네요.
그러고나서 병원을 나서는데 정말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세상은 흑빛으로 변하고
남들 머리만 눈에 들어오고 앞에 가는 커플 날라차기하고 싶더군요 ㅋㅋㅋㅋㅋ
내가 벌써 이정도로 늙었나 싶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삼십중반입니다 ㅋㅋㅋ
근데 머리감을때도 그렇고 빠지는건 별로 없어요.
하지만 그자리에 다시 나질 않는것 같아요.
심하게 안빠지니까 빨리 느끼질 못했던것 같아요.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것 같아서 디카로 머리 사진도 여러각도로 열장 정도 찍어놓고
또 주기적으로 찍을 예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보내시구요 수술후 탈모 있으신분들 얘기 좀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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