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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정보] 왜 인류에게 탈모가 있나?

  • 12년 전

  • 1,177
8
왜 인류에게 탈모가 있나?

머리가 빠질수록 남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머리가 더 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물론 일부 연예인은 탈모를 오히려 개그 소재로 바꾸어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박명수는 머리가 빠진 부위를 가려주는 검은 가루인 흑채라는 상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덕화도 드라마에서 가발을 벗고 전직 대통령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대체 왜 인류에게 탈모란 것이 있어 많은 이를 상심시키는 것일까?

사람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침팬지를 비롯한 몇몇 영장류도 나이가 들면서 머리털이 어느 정도 빠진다. 그래서 이들 동물이 탈모 연구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만큼 확연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진화하면서 몸의 털을 잃었다. 원인을 놓고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주로 얕은 물속을 걸어 다니며 생활했기에 돌고래처럼 털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가설이나, 털이 없어짐으로써 이나 벼룩 같은 기생충이 없어지는 이점을 얻었다는 가설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이유는 당연히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과학도 대개 이 점에 초점을 맞춘다. 인류가 직립 생활을 시작하면서 머리는 태양에 노출됐다. 뇌는 체온 변화에 민감하기에 뇌를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머리를 털로 덮어야 했을 것이다. 머리카락은 직사광선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물론 머리카락은 상처를 덜 입도록 완충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없이 자란다. 모든 포유동물의 털은 어느 정도 자라면 빠진다. 게다가 봄과 가을마다 털갈이를 하므로 길게 자랄 수 없다. 북극지방의 사향소처럼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털이 수북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털 길이는 60㎝정도밖에 안 된다. 반면 사람의 머리카락은 허리를 지나 다리까지 오도록 자란다. 높은 탑 위에서 왕자가 붙잡고 올라올 수 있을 만큼 긴 머리를 늘어뜨린 라푼젤 이야기는 좀 과장이겠지만 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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