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면.. 운영자님이 강퇴하시겠죠..
예전에 산에서 조난당해서
하루정도 헤멧던적이 있었거든요.
춥고 먹을건없고, 동물들 부스럭거리고
깜깜하고, 휴대폰도 없었고
달 밝은것만 보면서 어찌어찌 버텼는데
그냥 든 생각이 살고싶다 였었네요.
뭐 다 어찌되든 괜찬으니까,
집에 돌아가서 밥먹고 누우면 소원이 없겠다..
지금도 그런것 같아요.
1년쯤 이맘때 탈모를 인정하고,
삭발을 했는데 그때 생각했죠..
1년 지날때동안 대머리되거나 하면
그냥 죽어버리자고..
1년 지난후? 약 복용하고 노력은 했지만,
탈모 말기가 되었네요..
그런데 지금 막상 탈모 말기 되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네요..
진짜 반년전 두달전 이때가 머리털 극심하게
빠질때였는데 이땐 정말 죽고 싶었거든요.
지금 그런 과정 다 겪었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죽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 지금은 열심히 살자..
나의 행복을 위해서.. 이 생각 뿐입니다.
그렇게 대머리될걸 두려워했던 제가
어느새 괜찬다고 스스로가 그렇다고 하네요..
애초에 저는 행복해지고 싶었던것 뿐이였던것 같아요.
머리숱 많으면 행복해지겠지..?
그렇다고 지금이 불행한건 아니거든요..
제 행복의 요소는 따로 있었는데
너무 탈모 걱정에 가려있었네요..
이젠 탈모고 뭐고 다 빠져서
물론, 계속 약물복용하고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렇게 끝에 와보니 제가 잊고 있었던
저만의 행복으로가는길을 다시 찾게 됬네요.
탈모라는 극심하게 생각했던 정신적 고통의
끝에 와보니 의외로 평안한 기분이 들고..
뭔가 이젠 뭐든 빨리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의욕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음이 뭔가 편안합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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