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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뉴스] 프로페시아와 호르몬에 대한 오해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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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 연예인이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모 방지를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점점 여성화되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탈모치료제가 남성호르몬 분비를 막거나 여성 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한다는 오해는 탈모 환자들이 탈모치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속설이다.

성인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변화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이란 물질에 대해 유전적으로 민감할 때 발생하는 피부과 질환이다.

이런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제품은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제제가 대표적이다. 프로페시아는 5 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DHT의 농도를 낮춰 탈모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이다.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탈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공인받은 유일한 경구용 치료제다.

프로페시아와 같은 탈모치료제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문은 프로페시아가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여성호르몬이 증가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오해를 하기 때문에 나온다. 그러나 조항래 원장은 “프로페시아와 같은 먹는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자체를 억제하는 약물이 아니라 남성호르몬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이라며 “프로페시아 복용으로 남성호르몬의 분비자체가 억제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기와 근육을 발달시키고 목소리를 변화시키며 음모와 겨드랑이 털의 성장에 관여한다. 반면 DHT는 모발 성장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을 위축시켜 굵고 튼튼한 성인모를 감소, 탈모를 유발시킨다. 이 둘은 각각 다른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프로페시아를 복용한다고 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여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할 위험은 없다.

조 원장은 “탈모 환자들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 정력이 좋다는 속설도 잘못된 이야기”라며 “실제 연구결과 탈모환자와 비탈모환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사실이 이슈가 되는 것은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탈모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의사와의 상담보다는 인터넷이나 지인 등을 통한 속설에 의지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프로페시아 복용 후 이상반응이 있다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증상에 대한 상담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탈모발생 나이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치료받는 환자 중 과반수는 20~30대의 젊은 남성이다.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증상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도 아직 탈모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해 많은 탈모 남성들이 비누나 샴푸,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탈모 전용 샴푸나 비누 등은 의학적 효과가 없으며, 민간요법 역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사례가 부지기수라서 되려 잘못된 정보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

조항래 원장은 젊은 탈모환자들에게 “초기 탈모라면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 제제와 같이 검증된 치료제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탈모 증상이 의심되면 근거 없는 속설에 의지해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프로페시아 복용과 같은 약물치료 등 의학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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