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이야길 해야 할까요? 저는 40대 중반의 백수입니다. 머리고민 한지가 군대제대 하는해 부터 탈모
로 고민해 왔었으니 20년이 넘었네요. 하루하루 머리감으면서 빠진머리카락 세면서 미칠듯이 벽을치며 울부
짖었던 20대부터 결혼하고 딸낳고 열심히 사회생활한 30대를 거쳐 이혼하고 모든재산 빼앗기고 노모와 함께
빌라를 전전하는 백수가 된 지금이순간 까지 저놈의 탈모란 악마와 싸워왔지만 이젠 쉬고싶네요. 싸울만큼 싸
워왔고 할만큼 해 보았으나 이제는 희망도 노력도 하고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이싸움에서 퇴장하고픈 맘만 강
해지는 군요. 대다모 초창기부터 꾸준히 보다가 조금 빠지는갯수가 줄어들면 다시 대다모를 떠났다가 다시
머리가 빠지면 대다모에 와서 위로받고 각오도 다지고 그런사이클로 온거 같아요.
20대에는 40대넘어가고 결혼하고 아저씨되면 머리가 빠져도 고통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을거라
고 생각했지만 이나이가 되어보니 전혀 그생각은 착각이었다는게 개인적인 소회입니다.
20대에 빠지나 60대 아니 70대에 빠지나 그 고통의 크기는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20대분들은 실의에 빠져서 직업을 선택할 가장 중요한시기를 놓치기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결혼
하실 분들은 배우자의 성품, 소비생활등을 잘따져 보시고 특히나 처가의 장모되실분의 걸어온 인생에 대해
잘 파악하고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생활중인 대다모 동지들은 조금 안맞고 화가나더라도 참고 사랑
하면서 잘지내시구요. 결혼생활도 파탄나고 열심히 생활해 모은 재산도 빼돌리는걸 막지못하고 당하고 직업
도 잃어버리고도 이제는 필사적으로 버텨온 머리마저 저를 끝장내는군요.
참으로 눈물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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