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부터 탈모임을 깨닫고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는 20대중반입니다.
탈모임을 자각하고 느꼈던 제 나름의 생각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나는 아닐거야'라는 생각.
나는 아니겠지라고 수없이 되뇌여보지만 단지 꿈일뿐, 현실을 현실이더군요.
결국엔 현실로 받아들이고, 치료를 받게 되더군요.
두번째, 남자들은 성에 대한 생각을 주구장창 한다고들 하는데
이 생각보다 거울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머리에 신경쓰는 시간이 훨씬 많은 거 같아요.
1분1초라도 변화는 없나 끊임없이 거울을 보고 변화없음에 한숨짓는 나를 보면,
참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구요.
세번째, 동성, 이성 나이불문하고 모발부터 보게 되더군요.
나이가 많고 적고, 그리고 외모를 떠나서 머리숱이 얼마나 많은지, 이사람의 유통기한(?)은 얼마인지
생각하며 혼자 웃곤 합니다.
네번째,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없던 대인기피증에 자신감 결여 등, 정신질환까지 생기더군요.
다섯번째, 사람들이 하이앵글로 나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혹시나 내 머리를 보고 편견이
생기지는 않을까 말이죠. 버스도 항상 뒷자리에 앉거나 지하철 같은 경우는 자리가 있어도
서서가게 되더군요.
이 다섯가지 말고도, 무수히 많은 현상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2년이 다 되어가는 치료를 통해서 이러한 현상들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치료 한다면 아직 가슴속 한켠에 남아있는 이것들이 치유되는 날이 오겠죠?
꾸준함이 보여주는 효과는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더더욱 노력하려구요.
모두 득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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