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남성층의 탈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탈모환자의 비율은 10년 동안 10.6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이중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48.4%가 20~30대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층의 탈모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을 꼽았다. 기존에 알려진 유전적 요인에서 확대된 모습이다.
이에 모발이식계에서 새로운 방식의 탈모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가발이나 절개방식의 모발이식으로는 외모에 민감한 젊은 층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요인으로 최근 모발이식계와 탈모환자들이 비절개 모발이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을 직접 채취해서 심기 때문에 절개 흉터나 붓기 등이 생기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턱수염 등의 체모까지 활용해 대량 이식할 수 있는 방식까지 선보인 상태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이 ‘2013년 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한 비절개 모발이식은 측두부나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이식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이들 부위는 물론 턱수염이나 다리털 등의 체모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실제로 백현욱 원장은 3일 동안 8800모낭을 채취해 모발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중 5500 모낭은 턱수염에서 활용해 이식한 것으로 밝혔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 이 같은 결과가 비절개 모발이식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탈모부위가 넓어 측두부나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사용할 수 없는 탈모환자에게 희소식이다. 또한 턱수염 등은 모발이 굵고 잘 빠지지 않는 특성도 있어 풍성하고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길 원하는 젊은 층에게 제격이다.다만 추출 모낭은 추출과정에서 손상률이 높기 때문에 시술 의료진의 판단과 기술에 따라 생착률 등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모발이식 병·의원의 95%가 절개방식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나머지 5%만이 비절개 모발이식을 사용하고 있다.
백현욱 원장은 “이 같은 모낭 추출 작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숙련된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병·의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모발이식학회 등 관련 업계는 향후 비절개 모발의식이 가발을 대체할 만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엽 기자 ,
kty1826@econotalk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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