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아버지....그리고 내 동생과 나....
또......
아마도 우리 아들놈까지 이어지겠지요...?
이 대머리라는 천형...
동생놈은 젊었을때부터스트레스 무자게 받더니...
가발을 쓰고 지낸지 거의 2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저는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좋은 아내 만나 결혼하고 23년째 살고 있네요
그런데 이랬던 제가 요즘 머리에 신경을 많이 쓰더니 드디어 3월 7일 압구정 나세르에서 수술을 하려고
날을 잡았습니다.
절개 2000모
비절개 1000모낭....
날을 잡아놓고 나니...
당뇨병 고혈압이나 비만처럼...
내가 살면서 뭘 잘못하거나 생활습관이 잘못 들여져 있거나 해서 발생한
뭐 그런 질병도 아니고....
그냥 대머리 유전자를 받아서 이렇게 된 것인데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좀 더 늙어보이고....특히 여자들이 무슨 징그러운 벌레보듯이...
변태색휘 처다 보듯이 보는 것도 싫고...
(쓰발.......만화에서나 영화에서 보면 변태는 왜 꼭 대머리냐구? ㅠㅠ)
나 머리 없는 것에 신경 안쓰던 집사람도
가발을 좀 쓰면 안되겠냐고 은근한 협박 비스므리한것도
가끔씩 하고...
이것 저것.... 그냥 사회의 여러 시선들이 싫어서 드디어 3월 7일 수술을 받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억울하더라는...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게다가 고통까지 감내해가면서 꼭 수술을 해야하나? 라는
자책감과 엿같은 생각에 괜시리 슬퍼지더라는.....
뭐....이런저런 넋두리 해 보았자 머리가 다시 나는 것도 아니지만...
이왕 저질러 놓은 것.... 수술이 잘 되어서 내 주변의 빈모..무모인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저....
잘/되/겠/지/요 ?
나세르 조원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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