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된 남자 이야기 입니다.
태어 나서 배냇머리 빠지고 나서부터 머리숱이 없었습니다. 뭐 초등학교 때 까지는 그렇게 심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중학교 들어가서부터 또래들 외모 가꾼다고 열심히 치장하고 머리 스타일 바꾼다고 말하고 다닐때.. 저는 그냥 닥치고 있었죠..
그러다가 외모 때문에 지나가는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욕먹고.. 점점 의기 소침해지다 보니 교우 관계는 안좋아지고 따돌림도 시작되어 있더군요.. 머리 숱때문에 이런저런 안좋은 일 겪다보니 삶에 거의 모든 걸 포기 하고 살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사람을 처음 볼때 제일 먼저 보는게 외모라, 제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그부분을 뛰어넘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특히 어렸을때 이런 경험들을 하면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되는 것 같네요.. 지금도 솔직히 제가 사람같지는 않아요.. 몇년 전 부터는 매일 모자쓰고 다니고 있고요.. 그나마 제 제일 큰 단점이 가려진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모자를 벗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지금도 솔직히 힘든데 죽지 못해서 살고 있네요. 최근에는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가 진짜 심하게 차이고 나서는 우울증 증세도 있는것 같은데 이렇게 죽기는 싫어서 겨우겨우 살고 있습니다.
그냥 주절주절이였습니다 ㅠ 머리때문에 저를 포함해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다들 나으셨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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