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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내 몸엔 한국인의 피..한국인 탈모도 잡겠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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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무라 카츠마사 리브21 대표의 한국 이름은 노승정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줄곧 일본에서 자랐지만 그의 몸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오카무라 대표의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다. 그래서는 그는 한국을 “정신적 조국”이라고 부른다. 오카무라 대표에게 한국 진출은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업 진출 이전에도 오카무라 대표는 매년 한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리브21은 일본에서 탈모관리 사업으로 탄탄히 자리를 잡았다. 15만명 이상의 탈모인이 그의 손길에 기꺼이 두피를 맡긴다. 일본에서는 리브21의 인지도가 98%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탈모관리 기업으로 통한다. 일본에서의 사업이 안정기에 들면서 오카무라 대표는 첫 번째 해외 진출 시장으로 주저 없이 한국을 택했다.

오카무라 대표는 “한국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있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경제가 발전했다”며 “몸치장에 관심이 많은 국민성이 일본과 유사해 한국을 첫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카무라 대표는 한국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10년 내에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시장은 그 첫 시험대다.

오카무라 대표는 5년 내에 서울에만 6곳의 점포를 내는 등 전국에 10개 점포를 내겠다는 목표다. 한국에서만 20억엔(약 218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리브21은 탈모를 가발로 가리기보다 두피 케어를 통한 ‘극복’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추구한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탈모관리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은 리브21밖에 없다”는 게 오카무라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에서도 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두피 케어 기술을 확보를 위해 오카무라 대표는 16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1976년 당시 5억엔 규모의 세탁사업을 하던 오카무라 대표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탈모 관리 시스템 연구에 뛰어들었다.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일이 쉬워 보여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였지만, 16년의 긴 연구 끝에 1992년 탈모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오카무라 대표는 “오히려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우직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브21의 탈모관리는 머리가 빠지는 원인을 찾아내 이를 해소하고 상태가 빨리 개선되는 걸 돕는 쪽에 초점을 맞춘다. 탈모관리 시스템이 일본에서 인정받으면서, 2000년 기준 1만4542명이던 회원수는 지난해 15만8208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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