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력 친가 외가 전부 다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솔직히 별로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21살 22살이 되면서 대학에 들어가 왁스도 자주 바르고 펌도 하고 하는데 앞머리가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전 앞머리가 무겁게 꽉 차있는 스타일을 원하는데 제 머리로는 안되는거에요 약간씩 비어있달까..ㅠㅠ
한번은 투블럭 모히칸으로 머리 짧게 짤랐어요 왁스바르고 앞머리를 세우는데 앞머리 옆쪽이 좀 없더라구여
그때부터 거울볼때마다 좀 스트레스 받았어요 스타일링이 안되니까
자꾸 어디 다른곳 머리 끌어다가 비어있는곳 가릴려고 애쓰고
그땐 그냥 내가 머리숱이 좀 적은가보다 라고 생각했지 탈모라고는 생각안했습니다
탈모인거 생각했을수도 있는데 심각하게 생각은 안했어요
사람은 죽는다 나도 죽는다는건 알지만 내가 죽는다는거 안믿잖아요 별 생각안하니까. 그렇게.
군대를 좀 늦게가서 22살에 갔는데 반삭 짧게하니까 m자 라인이 보이더군여 이마도 좀 넓은거같고
걍 원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휴가나올때마다 사람들이 오랜만에 보고 조금씩 탈모 유전력있냐 그런거 물어보고
그러는데 별 신경안썼어요 나이도 20대 초반인데 탈모와도 벌써 오겠냐 이마 라인이 원래 좀 m자인거고..
휴가나와서 놀기 바쁘지 탈모 고민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어디
근데 부대에서도 자꾸 사람들이 머리 없다고 놀리고 얘기나오니까.
머 자기들은 장난인건데 저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더군여
저희 사무실에 꼽창 간부 중사 한명 있었는데 가끔씩 제옆에 와서 사람들 다 있는데 앞머리 위로 까듯이 넘긴담에
야~ ㅇㅇ이 머리 더 없어졌네 어떻게하냐~? ,
다른 머리없는 병사랑 비교하면서 둘이 배틀뜨면 누가 이기나 이런거 물어보고있고
진짜 굴욕감 수치심들고 열받아서 가만히 암말안하고있으면 삐졌다고 지랄이고 지는 장난이라고
군생활 꼬일까봐 화난척도 제대로 못하고 걍 흘려듣자는 생각으로 아 또 뭐라 씨부리네.. 걍 그렇게 넘겼는데
아진짜씨발그때생각하니까 지금도 개열받네 찌를껄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 욕해서 죄송합니다
근데 군대가 군대라 찔렀으면 지금 어떻게 됬을지 상상도 안가네여 (여튼 지금은 인사이동때 간부교체됨)
그 간부한테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머리숱 가지고 놀리는건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럴수도 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머리숱없다는걸 인정하기 싫었던거같아여
따로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그걸 인정하는게 되니까
아 여튼간에 그동안 탈모에 대한 걱정들이 조금씩 쌓이게되고
휴가때 병원에가서 한번 검진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ㅋㅋㅋ
휴가때마다 시간내기가 쉼지않아 미루다가 이번 휴가에 강남에 있는 모 탈모전문 한의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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