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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제가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 조언 좀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 12년 전

  • 895
10
안녕하세요.

다소 긴 글 미리 사과 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1. 사건의 발생과 현재 상태

전 아직 결혼도 안한 30대 초중반 싱글 남자입니다.
친가 외가 모두 집안에 탈모 유전이 없습니다.
머리숫도 괜찮았고 탈모에 대한 고민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2년 전에 못된 xx 가 고의로 샴푸에 무언가를 탄 걸 모르고 샴푸를 약 일주일간 썼는데
그리고 나서 앞머리 포함 전두부가 휑한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짧은 머리에 앞머리를 세우는 편이었는데 그때부터는 그 스타일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그 이후 앞머리를 세운 적이 없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세울 수 없었습니다.

다시 괜찮아 지겠거니 하고 지내다 벌써 2년여가 흘렀고 상태는 그대로 입니다.
이마가 넓어진다거나 M자 형이 된다거나 하는 것은 없는데
앞쪽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좀 더 빠져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뒤늦게 바이오틴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고 샴푸도 올게닉 종류를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
매일 머리를 감을 때 보면 빠지긴 하는데 10개 이내이거나 많아야 15-20 정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이오틴을 또 며칠 안 먹으면 좀 더 머리카락이 빠지는 듯해 보입니다.

2년전 그 샴푸 사건 이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여전히 그 기간동안 고기를 많이 먹었었고 식사 관리 및 운동을 거의 안했습니다.
최근 2년여간 배가 엄청 나왔고 혈압도 적잖이 높은게 감지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유전은 아니지만 나이 들어감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탈모도
함께 진행 되고 있는건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두피에 작은 뾰루지 같은게 몇개 눈에 띄기도 했는데
약간 가렵기도 한 것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요즘엔 또 사라지고 없구요.
제가 좀 머리가 지성이고 쉽게 기름지는 편이긴 합니다.


2. 질문 및 궁금한 점

모발 이식을 할 여건은 못 되고 프로스카를 처방 받았습니다.
약은 샀는데 아직 시작은 안하고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전도 없는데 괜히 시작했다가 프로스카에 적응되어 약을 끊게 되면
유전이 있는 사람들처럼 머리가 우수수 빠지기 시작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유전이 없는 사람도 프로스카를 먹으면 효과가 있는지 여부이고,
유전이 없는 사람도 프로스카를 먹다가 끊으면 호르몬이 약에 반응하고 적응되어 다시 탈모가 되는지입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은 샴푸 사건 발생후 2년여 이상이 흘렀는데
그렇다면 이미 모공이 막혀서 설사 프로스카 복용 후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 비어 있는 곳에 다시 머리카락이 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모공이 한번 막히면 다시 머리카락 나는 일은 없고 이식만이 답이다라는 글을 어디서 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몇년간 식사 및 운동 등 건강 관리를 거의 안했습니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오는 복부 비만이 발생했구요.
따라서, 음식 관리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프로스카를 먹으면 가능성이 있을까 입니다.
지난 2년여 넘게 전두부에 비어 있는 부분들이 매꿔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다시 짧은 머리 스타일에 앞머리를 세우고 싶습니다. 휴.....

간단히 정리하면,
일단 유전은 없는데, 샴푸 사건으로 전두부 머리가 빠진 후 2년여가 흘렀고
그 사이 배도 나왔고 두피는 원래 지성이며 고기 좋아하고 식사 불규칙에 운동 거의 제로 상태입니다.
참 원래 몸에 열이 많은 편이고 최근 몇년간 술을 참 많이 마셨습니다.
프로스카 처방 받아 약 구매한 상태고 아직 시작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위의 궁금한 부분들과 질문들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과 의견들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괴롭고 답답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초보입니다. 다양한 의견들 좀 부탁 드립니다.

두서 없는 길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모두 탈모와의 싸움에서 좋은 결과들 보시길 바라고 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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