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어제 오늘 글 올렸고 댓글 달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전 집안에 친가 외가 모두 대머리 없고 탈모 있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좀 가는 편이긴 했었고 식구들이 앞머리 숱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조금 없는 편이긴 하지만
아주 평범한 정도이고 부모님 모두 숱이 많으십니다.
약 2년 반 전에 어떤 xx 가 악의적으로 제 샴푸에 뭘 탔는데 그 사실을 모른채 약 일주일간 그 샴푸를 썼고
늘 짧은 머리에 앞머리를 세우던 전 어느 순간 앞머리가 많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충격이긴 했지만 다시 나겠거니 하고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탈모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정수리 쪽과 뒷부분은 거의 회복되다시피 다 났는데 앞머리쪽과 윗부분은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탈모의 시작이 그때 그 샴푸 사건이긴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운동은 거의 안했고 식사도 매우 불규칙했으며
평소 고기와 튀김, 술을 매우 즐기다시피 하던 차에 마른 체질이었던 제가 복무 비만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피도 원래 지성이었고, 이제 나이 30대 중반에 이 모든 악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진행되어
이제는 샴푸 사건이 아닌 후천적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과에 내시경 하러 갔다가 탈모 얘기를 꺼냈더니 프로스카를 처방해 주셔서 일단 구입은 했으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유전이 아닌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말에 복용은 안하고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보통 매일 머리 감을 때 빠지는 갯수는 대략 10-20 정도인 것 같은데
최근에 항상 먹어오던 바이오틴 비타민을 약 일주일간 안 먹었더니 30-40 개 정도가 빠지는 것 같더니
다시 10-20 개 정도로 줄긴 했습니다. 아직 바이오틴을 먹지는 않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고 가끔 두피에 손을 대어 보면 약간 따뜻하긴 합니다.
샴푸는 올게닉 쪽으로 사용 중이고 매일 머리 감은 후 드라이어로 말리는데
뜨거운 바람 말고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립니다.
차가운 바람은 그나마 없는 머리숱 볼륨을 살리지 못하는데다 왁스는 쓰고 싶지 않아
차마 뜨거운 바람은 못하겠고 따뜻하고 미지근한 정도로 드라이어로 말리는 편입니다.
현재의 관리 계획은 일단 운동을 시작하고 음식 관리를 해 볼 생각인데
이곳에 계시는 많은 고수 분들의 조언과 의견들도 참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어찌 됐건 처방 받은 프로스카 (거의 1년치) 가 있으니
일단 복용 시작 전 운동과 음식 관리를 먼저 해 나가려 합니다.
참, 그런데 모발 이식 (절개/비절개)은 괜찮은지 정말 효과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모발이식 해도 프로스카 같은 약 평생 먹어야 하고 아니면 또 다 빠진다고 하던데 겁나네요.
마지막 보류인 모발 이식 마저도 한계가 있다 생각하니...
그리고, 모발 이식 앞쪽에만 부분적으로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휴...
아무튼 사진이 좀 많은데 골고루 봐주시고 많은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약 한시간 전에 찍은 정말 말 그대로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혼자서 사진 찍는 것도 일이더군요... 휴.... 이래저래 모든게 최악입니다.
샴푸 사건의 그 xx 를 생각할 때면 지금도 가끔 피가 거꾸로 솟는데
당시 애가 불쌍해서 용서했는데 요즘 탈모로 받는 스트레스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라
앞으로 그 애를 다시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법적으로요.. 증거도 증인도 다 있으니...
정말 탈모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 힘내시기 바라고 의학/의료계에서 뭔가 희소식이 나와줬으면 좋겠고
모발 이식에 있어서도 비용도 낮아지고 더 간단하고 확실한 시술법들이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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