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가쪽이 모두 탈모이십니다. 아버지쪽은 모두 머리가 너무 풍성하다 못해서
아버지는 지금 쉰 아홉이신데도 머리가 풍성하십니다. 어릴적에는 아버지쪽 유전을 받았으리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스무살이 넘어가면서 가끔씩 친구들이 너 탈모아니야?
하는 소리를 조금씩 듣기 시작했는데, 제가 직접 거울을 하나 더 준비해서 비춰 보면
정수리 쪽에 좀 비어 보이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머리가 눌리거나, 아니면 전에 펌을 해서
머리가 상한줄 알고 그냥 무심하게 넘어갔습닌다. 그리고 군대2년후 전역해서 머리를 길러보았습니다.
전역하고나서는 머리를 좀 짧게 자르고 다녀서 잘 몰랐는데 전역후 3년이 지난 지금 머리를 다시 한번
길러 보고 싶어서 길르기 시작했는데 다시 친구들로부터 탈모아니냐는 질문을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거울을 가지고 비춰보니 정수리쪽이 많이 빠진 느낌도 들고.....
아르바이트하며 대학생활하며 생활비를 쓰는지라 병원을 가보기도 막막합니다. 이런쪽의 진료비가 상당한걸로
알고있어서요... 지금 마음에 드는 여자 후배도 있는데 예전에 1학년때처럼 자신이 안납니다....
그리고 지하철, 버스,,,,, 그리고 특히 캠퍼스에서 햇빛이 좋을때는.... 뒤에서 제 정수리만 보는거 같아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너무나 힘드네요ㅜ 졸업반인데 갑자기 이런일들이 생기니깐 중요한 시기에
공부도 안잡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그냥 이런 말을 친구한테도 못하고.... 친누나는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만하고.... 이렇게 신세한탄이라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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