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결국 모발이식을 실행에 옮긴 이십대 청년입니다. ( 스물아홉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탈모가 있으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할 것 없이 대대로 반짝이는 집안이라
어느정도는 예상했고,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 이마가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스물 여섯살 즈음 두어달에 걸쳐 갑작스런 탈모가 찾아왔습니다.
머리 감을때마다 세면대 또는 하수구에 엉켜있는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올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흐르고 몇년이 흐르고, 탈모는 잦아들었습니다.(사라졌다기 보다는 그때보다 빠지는게 현저히 줄어서 요즘은
정상인만큼만 빠지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내겠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저에겐 좀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3년여간 연애했던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어요. 난감하고 황당하죠. 근데 그 순간 다른 거 말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누군가를 다시 만나면, 내 머리가 엄청 신경쓰이겠다' 라는 생각이요
(3년전에 그 여자를 처음 만났을때는 머리 숱이 많았으니까 걱정이 없었죠)
적다보니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바람난 여자 덕분에 외모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시작이 적극적인 탈모 해결이었습니다.
1년 뒤에, 더 괜찮은 여자 만나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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