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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낀 건 20대 초반이었습니다.
제가 온 몸에 털이 많은 편이라.. 머리숱도 너무 많아서
손질하기가 힘들었었는데(게다가 반곱슬)
어느 순간부터 앞머리만 손질하기가 쉬워지더라구요.
빗질을 할 때마다 항상 걸렸었는데 그런 것도 점점 없어져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한창 땐 숱이 많고 모발의 힘도 강해서 외출 시엔 매직기를 사용하곤 했었습니다..
이제 안쓴지 5년은 됐네요.)
사실 아버지도 탈모인, 큰아버지도 탈모인이셔서 매우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일찍 오려나.. 싶어서 두려웠을 뿐이죠.
(아버지께서 M자 탈모인이시지만 40대 중반이 넘으신 후에야 태가 많이 났었거든요)
이후 강하게 느낀 건 2년전, 그러니까.. 24세때입니다.
오랜만에 짧은 컷을 했는데 이마가 상당히 훤칠해보이더라구요.
제가 이마가 좁은 게 콤플렉스일 정도로 이마가 좁았었거든요..
그래서 짧은 헤어가 안어울리곤 했었는데
되게 훤칠해져서 짧은 컷이 잘 너무 어울리는 거에요.
여기까지도도 혹시나 였었는데..
(이때엔 굵기나 숱이.. 지금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거든요.. 미용실에서도 그냥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다.. 뭐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25세 이후로 진행속도에 가속이 붙었습니다.
전까지는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제는 이게... 모를 수가 없겠더라구요. m자 라인이 파인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앞머리가... 진짜 숱이 너무 줄어들고 굵기도 얇아져서
풍성했던 게 점점점점 가벼워지더니
현재는 뭐 종이 한장 엎어놓은 마냥 얇아졌네요..
바람이 불면 신경이 쓰이고.. 땀이 나도 신경쓰이고.. 머리 감은지 시간이 지나서
기름기가 끼어도 신경쓰이고.. 해서
외출도 꺼리게 됐습니다 ㅠ
(탈모가 시작될 즈음부터 기름기가 엄청 끼더라구요. 가려움증도 동반되서
요즘은 오전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면 가렵습니다..)
+ 또.. 변화가... 머리를 감고 말릴 때에 앞머리를 양 손으로 쥐어서 물기를 짜곤 했었는데
이제는 뭐 양손은 커녕 한 손으로 짤 필요도 없어졌네요 ㅠ
주변에서도.. 전에는 잘 모르겠다. 그 정도가지고 무슨 탈모냐.. 라고 했었는데
어...... (침묵) 그러네. 정도가 됐어요.
후.. 인터넷에 사진도 처음 올려보네요..
100%겠죠? ㅠ
병원은 지금까지 미뤄왔는데
다음 주에 방문하려고 해요..
탈모 전문 피부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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