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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치료법] 20여 년간의 탈모 극복기

  • 12년 전

  • 9,985
34
중학교 때부터 M자 탈모가 시작되어
고등학교 때는 이마도 훤하고 정수리에서 M자 쪽까지 머리숱이 많이 적어 사춘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21살 때, 면허시험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빡빡 밀면 좀 굵게 다시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삭발도 해봤지만, 일시적 심리적 효과 뿐이었습니다.
20대에는 무슨 일을 하건 자신이 없었고, 여자를 만날 때마다 머리 얘기가 나올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다 신문기사를 보고 프로스카를 알게 됐지만, 당시만 해도 인터넷도 없을 때라 아무지식없이 혼자 알아서 잘라서 먹고 바르기도 하고 그러던 때였죠.
프로스카도 한 5년 정도 먹었는데 위약효과인지 아주 미미한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결혼 후,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래도 안좋을 것 같아 아이의 건강이냐 머리냐의 고민을 하다, 과감하게 약을 끊고 그저 하늘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후 격동의 30대에 이르러 사업실패, 인간의 배신, 세상의 배신, 자신과의 싸움 등으로 온갖 악재가 머리로 몰리다보니 완연한 대머리가 되어가더군요. 나이트도 못가고 이젠 완전 아저씨였습니다.
남들 좋다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운동 등등... 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이었지만 실제로는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또 이제와서 뭔 미련인가 하는 자신과의 타협에 세월만 흘러 벌써 43살이 되었네요.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인생의 바닥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인가 하는 작은 의문이 들기 시작하더니, 얼마안가 많은 생각들이 터져나오면서 나만의 개똥철학, 소소한 깨우침들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심신의 건강을 되찾았고 자연스레 탈모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현재 43살의 상태입니다.

길게 써봐야 눈만 아프니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의사 말은 그저 참고만 하세요.
약 광고 블로그글 지식인글 전부 남의 얘기입니다.
프로** 등등 호르몬약, 웬만하면 먹지마세요. 게이들이 호르몬제 때문에 오래 못사는거 아시죠.
바르는약 종류들, 언발에 오줌누기입니다.
생약 한방약 등등, 모두 마찬가지로, 증상마다 다르고 체질마다 다르고 대부분 효과 보기 전에 지칩니다.

제 나름의 20년 동안에 얻은 결론은,
일단 벗겨진 이마는 다시 좁아지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머리숱은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합니다.
먼저 약을 먹기보다는 원인을 해소해야합니다. 항상 다른 모든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이 생겼다고 약만 먹어서는 소용없습니다. 원인 제거가 선행되어야 치료가 됩니다. 즉 원인이 제거되어 치료가 된다는 것은 굳이 몸의 다른 장기에 독이 될 수도 있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탈모의 원인은 마음입니다. 초조 불안 분노 욕심 시기 질투 의심 아집 등등.
또 다른 원인은 음식입니다. 먹지 않으면 병도 없다...입니다.
매운거, 기름진거, 밀가루음식을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세와 습관입니다.
남자는 해가 뜰때 발기합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면 몸 안에 독이 생깁니다.
해가 뜰때 반드시 일어나야 하고, 해가 진 뒤에는 일절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항상 바른자세와 부드러운 표정과 편한한 움직임.
말을 많이 하는 것도 탈모의 주 원인입니다. 말을 하면 할수록 머리에 열이 쌓입니다.
머리를 차갑게 발을 뜨겁게... 이것이 탈모에 매우 중요합니다.
위 방법대로 섭생을 즐기시다보면, 발모 뿐만 아니라 동안 동신 동심까지도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병에 대한 고민이 병을 더 키웁니다.
운명은 변할 수 있지만, 나 자신이 변하지 않으므로 운명을 빗겨갈 수 없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가장 빠른 길은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PC와 TV를 끊어야만 내 마음의 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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