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지난 주 댓글 랭킹

  • 1등 회원등급 K5041298252
  • 2등 회원등급 K39623145472503141814
  • 3등 회원등급 K5036216394
  • 4등 회원등급 K5039510942
  • 5등 회원등급 우리사는이곳
  • 6등 회원등급 천억만벌자
  • 7등 회원등급 audryman
  • 8등 회원등급 K5005793852
  • 9등 회원등급 괜히사서고생
  • 10등 회원등급 K5036139709

[Fuck탈모] 탈모 10년.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던 이야기.

  • 12년 전

  • 1,339
14
술과 담배, 불규칙한 수면. 정말 모발건강에 최악이죠.

미대 출신이라고 겉멋이 들어서 매일같이 새벽까지 술과 담배를 끼고 살던 때가 있었죠.

새벽에 집에 못갈 것 같으면 버스정류장 같은 곳에서도 그냥 널부러져 자고 그랬죠.

어린 날의 객기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미용실가면 숱 정말 많다는 소리를 들었으니까요.

그렇게 2년이 흐르고...어느 순간부터 두피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숭숭 빠져나가는데 감당이 안되더군요.

미술학원 강사시절 가르치던 제자가 "아빠가 바르는 머리약 갖다 줄게요"라고 선물(?)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생일날 토닉을 선물 받을 줄이야......

또 시간이 흘러 군대를 갖는데 자대배치를 받자 마자 "야 신병이 왔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왔어!" ...허허허

그래도 군대는 죄다 남자들 뿐이고 반삭으로 밀고 다녔으니 그나마 자유로왔습니다.

하지만 제대 후 복학한 대학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네요. 매일 모자 눌러 쓰고 다니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어디 같이 놀러갈 엄두도 못냈죠. 그러다가 졸업 직전 모발이식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7년 가까이 탈모를 방치하고 있던터라 이미 머리는 휑해져 있는 상태. 3500모로는 턱도 없었습니다.

다시 모자를 눌러쓰고 다니게 됐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지인들의 결혼소식이 한편으로는 괴로움으로 다가왔죠.

정말 친한 지인 아니면 바쁘다는 핑계로 축의금만 조금 보내고 말았습니다. 앞머리 부족은 흑채로도 커버가 참 어려워서요.

그러면서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도 고립이 되더군요. 자신감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얼마전에 2차수술을 받았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잘 되었을 거라는 희망과 함께 엄청난 후회도 함께하는 매일입니다.

그때 관리를 못해서... 이렇게 괴로워 해야하나...

탈모초기의 고민을 가진 분들도 이곳에 많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작정 걱정만 하면서 병원 알아보기 전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이켜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적인 요인 못지 않게 생활습관의 영향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악으로 유전적 요인과 나쁜 생활습관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죠.

우리나라 사람들 술 많이 먹죠. 뭐만 하면 술입니다. 하지만 탈모가 걱정되신다면 적당히 자제하세요.

탈모가 걱정되서 친구들과의 모임에 좀 소홀해도 친구들은 떠나지 않지만

친구들 이외의 인간관계까지 너무 충실하다 떠난 머리카락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ps: 제목은 거창하지만 긴 시간을 거친 탈모인이라면 비슷하게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서 궁극적인 치료법이 나와서 탈모인들의 괴로움을 한방에 해소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치료가 개발된다면 그 사람은 노벨상감이겠죠? ㅎㅎ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14

  • 최신순
  • 추천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