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 복용한지 10년 넘었군요.
머리는 어느 정도 유지된 것 같긴 한데
부작용이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처음 5년 정도는 성욕이나 뭐 그런 것 아무 이상도 없었죠.
오히려 너무 강해서 맨날 자위하고..
여자 친구와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근데 5년 정도 지나니까 정액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10년 지나니까 성욕도 많이 감소하고
근데 이건 나이 들면서 그럴 수도 있는 증상들이고..
그동안 의욕상실과 우울증 비슷한 증세로 고생을 좀 했는데
이것도 부작용이었군요.
뭔가 일을 벌여 놓고 좀 진행이 되다 보면 의욕과 집중력을 상실하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주의가 산만해지고 끈기가 떨어지고 어떤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안 되고요...
그 전엔 그런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리고 요즘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낍니다.
특히 사람 이름이나 지명 같은 고유명사가 잘 기억이 안 나요.
영화를 보면 스토리는 기억이 나도 주인공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든지
특히 일본 영화 같은 경우 주인공 이름은 정말 기억하기가 힘들더군요..
막 기억을 떠올리려 해도 진짜 안개 속을 헤매듯이 가물가물...
원래 기억력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근데 요즘엔 뭔가 새로 읽고 배운 것을 며칠만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심지어는 그걸 봤다는 기억조차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나중에 우연히 다시 보게되면
그제서야 아, 내가 이런 것도 하고 있었구나!
이럴 정도죠.
약을 끊자니 그나마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무너질 것 같고
대체 새로운 요법은 언제나 가능해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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