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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탈모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수많은 것들.

  • 12년 전

  • 1,159
5
1. 탈모인지. >> 나탈모아님. 나이가 몇인데.ㅋㅋㅋ

평상시와 같이 생활합니다. 담배술 달고삽니다.

모발이 얇아지고 탈모부위가 넓어져요.

>> 근처 한의원및 두피관리실 도착. 하지만 뭐가 맞는 치료법인지 잘 모를때에요.

>> 상담하시는분들은 나를 너무 위해주는것같아요.
가격은 상당하지만 좋으신분들이라 그런지 가격을 깍아주고,
필요하다고하니까 샴푸랑, 토닉등등 싹다구입을해요.
(6개월~1년과정으로인해 200~400 증발)

2. 몇개월~몇년뒤 : 대다모 알게되요. 당장 프페복용. 더빨리할걸 후회하지만 시간은 돌아오지않아요.

>> 약복용후 담배와 술을 끊어버려요.

@@ 도서관에 가면.

>> 오늘은 공부해야지 마음먹어요. 이상해요. 탈모가 온후부터 남자들의 머리숱과 헤어라인에만 관심이가요.
머리숱많은 남자를 보며 잠깐생각해요. "부럽다","저머리만 될수있으면 최종학력 초등학생으로 살아도 상관없다". 등등
말도안되는 생각을해요.

>> 갑자기 불안해서 폰거울을봐요. 그러고보니 난 남자인데 하루에 20번이상은 거울을 보는듯 해요
>> 거울을 보니 더불안해요.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내 머리를 보는것같아 스트레스가 와요.
>> 스트레스 안받아야되는거 잘알아요. 근데안되요. 난 멘탈이 약한가봐요.


>> 빨리 대다모를 들어가요. 그러고보니 하루에 2번이상 대다모에 들어오는게 습관이 됬어요.
그나마 좀 편안해져요.
탈모 생각과 대다모를 잠시 봣을뿐인데, 정신은 피폐해져가고 알수없는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않으며
온몸에 힘이빠져요.

>> 금연 4개월차. 아. 힘들어요. 내가 담배를 끊는다는건 도저히 내가봐도 있을수 없는일인데
탈모라는게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더 머리빠질생각하니 도저히 필수가 없어요.

생각해보니 그동안 참아온게 너무많아요. 햄버거와 피자는 한달에 한번먹고.
견과류와 과일을 즐기기시작했어요. 나름 채소를 먹으려고 노력중인데 4개월째가됬는데
채소를 먹는건 늘 고역스러워요. 입맛이 바뀌질않아요.
흰밥에서 현미밥으로 바꾼지 꽤 되서그런가. 현미밥이 질려요. 가끔 보기만해도 토할것같아요.

친구와의 만남도 많이 줄이다보니, 뭔가 활력이없어요. 만나면 술을 마셔야되는데.
술을마시면 머리카락이 빠질것같아서 불안해서 마실수가없어요.
탈모가 정신적 질환이라더니. 맞나봐요. 미쳐가요. 모임에도 잘안나가요.
탈모가 적응될만도 하건만, 도저히 내 스스로에대한 자신감이 돌아오질않아요.
아무리 용기가 나는글을봐도. 아직은 탈모라는걸 들키기 싫어서 일까요.

그러고보니 달려본적이없어요. 달려라 하니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난 뛰지 못해요. 어딘가에늦어도, 운동을할때도
달리기는 하지않아요. 바람이 무서워요. 점프가 필요한 배드민턴, 농구, 줄넘기도 접엇어요.
나의 유일한 운동은 등산뿐이에요. 사람많은 공원을 가면 반드시 머리는 신경쓰게될수밖에 없어요.
공원도피해요.

갑자기 담배생각에 죽을것같아요. 술은 평생안마셔도되니, 담배라도 펴야 살것같아요.

>> 대다모좀 들여다보고, 담배욕구좀참고, 정신질환자 처럼 허공만 응시하고. 멍떄리다보니
미칠듯한 무력감과, 머리에대한 스트레스로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요.
>> 이러다 담배필것같아서 무작정 등산을해요. 올라요. 또올라가요.
그나마 나아졌어요.

그러고보니 탈모인걸 알게된 순간부터 단 하루라도 머리생각을 안한적은 정말로 없어요.
사람이 병에걸려서 병을알게되고 병원에 들어가면서부터 더 쇠약해진다던데.
왠지 그느낌이에요.

>> 친구랑 만나도 신경쓰이고. 심지어 아는사람과 인사하려하는데 순간 바람이불면
소변이 급한척 화장실로 달려가요. 순간의 바람으로 탈모가 들킨다면 ,
난 탈모라는 소리를 듣게 될것이고, 그소리를 듣게된 하루는 짐작할수 없을만큼 괴로울것같아요.
어떤글에서 보니까 친구가 탈모라고 놀려서 졸라게 때렸다는 글을 봤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한번씩 생각해요.

난 친구가 탈모여도 사람들많은 곳에서 탈모라는 애기 자체를 꺼내지않기로 다짐해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우연찮게 "탈모"라는 단어만 나와도 괜히 심장이뛴다는걸 경험했기때문이에요.

모두들 득모하길바래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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