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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유전의 힘은 대단한가 봅니다ㅎ

  • 12년 전

  • 1,023
15
30대 초중반인 남자입니다.

대머리 집안의 자손이라 어릴 적 부터 은연 중에 걱정은 했습니다만
4형제 중 저희 아버지만 50대 이후 부터 탈모가 오셔서(지금봐도 얼핏보면 티가 안나십니다ㅎ)
나도 아닐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계속 지내 왔네요.

그런데 20대 후반 쯤 부터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서 정수리 쪽 숱이 적다는 말을
듣게 됐어요. 그때부터 미리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흘려들어 버렸지요.
점점 나이들어가는 사촌 형들만 봐도 모조리 다 대머리 반열에 들기 시작하는데
그나마 저는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거였죠;
'아부지 유전자의 힘으로 난 괜찮을거야'라고 되뇌이면서요ㅋ
1대를 걸러 유전되니 그런 거 없다느니 솔직히 탈모에 크게 신경을 안썼던거 같아요.

그러다 크게 와닿게 된게 소개팅으로 잠깐 사귄 여친과 데이트 하던 중이였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그날따라 피곤해서 테이블에 철푸덕 엎드려 있었는데
여친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보더니 장난스레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우리 오빠 나중에 대머리되겠다 ㅋㅋㅋ"

그때 뭔가 뒤통수 후려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연애와 관련되고 여자들 눈에 그렇게 보인다니
확실히 철렁하더군요. 그제서야 거울 두개를 이용해서 직접 정수리를 확인해봤습니다. 제 눈에도
상태가 꽤 심각해 보이더군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이래저래 일에 치이고 하다보니
또 걱정은 하면서 이래저래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위해 지금은 일을 쉬고 있는데 일을 쉬다 보니 돈도 궁하고 해서 또 다시 미루게 되네요;
거울보며 확인을 하면 조금씩 악화되어 가는거 같은데...

이번에 이직하게 되면 정말 제대로 치료받아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검색하다 대다모에도 찾아오게 된거구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던데... 그래도 희망을 잃지는 않습니다.
워낙에 태어날 때부터 이마도 넓고 머리숱도 그냥저냥 이었던 터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받으면 나을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라도 적게 받으려구요.

여기 자주 드나들며 정보도 얻고 같은 고민 나누고 해야할거 같네요.

다음에도 찾아 뵙고 글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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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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