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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프로스카 7개월 10일

  • 12년 전

  • 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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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부터 약한 탈모가 와서 친구들의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 여태까지 약 없이 잘 살아왔네요.
약을 먹는 건 용납이 안되어 검은콩, 솔잎, 현미생식 등등등 자연요법만을 고집해 왔습니다.
그래도 단기간에 훅 간 건아니라서 아주 조금씩 이마가 넓어지며 현재 40대중반까지 버텨왔습니다.

보통 탈모 치료가 어려워 보이는 이유로 탈모 치료가 되면 탈모 사이트에 발길을 끊어서 치료된 사람들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는 의견이 많아서 저라도 가끔 들어와서 후기를 올릴려고 합니다.

약을 먹게된 동기는...
작년 말에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점점 휑해져서 이제 놀림의 대상도 아니게 되는 것 같아서...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언급을 조심하는 경지까지 온 느낌이 들더군요. 마이녹실도 샀지만 바르는게 여간 성가신게 아니라서 전 그냥 프로스카로 밀고 나갔습니다.

저같은 경우 첫 약발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3일 지나니 머리카락 빠지는 갯수가 10개 안으로 줄어들더군요. 수챗구멍을 막아서 센 건 아니구 손에 남은 머리카락 갯수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도 약 먹기 전의 1/3 수준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2개월 정도 되니 미용실 원장님도 정수리 부분이 많이 채워졌고 두꺼워졌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사실 이정도만 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죠. 다만, 좀 더 빨리 먹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해보기는 합니다.

근데 그 후에는 크게 변하는 게 없더군요. 그냥 현상 유지 앞 머리에 조금씩 솜털이 나는 것 빼고는 제 인생의 걸림돌을 의미하는 철자인 M은 변하는 게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가다가 요즘에 조금씩 M자에 굵은 솜털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긴 합니다. 이마선이 무너진지는 벌써 20년이 되었는데 무너진 부위에서 조금씩 자라는 것이 보이네요. 근데 이놈이 어디까지 자랄지는 아무도 모르니...

사실 40대 중반에 탈모에 대한 고민은 20대의 그것과 굉장히 다릅니다. 20대 때는 정말 고민 많았고 제 아는 사람은 머리 감을 때마다 빠진 머리 보고 울었다는 사람도 있는데 현재의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하지만, 정상인 사람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약간의 희망은 가져 봅니다. 예정 20대 때의 일자 라인이 다시 생겼으면 하는 희망 ㅋ.
그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도 약은 꼭 드셨으면 합니다. 저도 주위에서 약 먹은 사람들이 권하지 않았다면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에요. 프로스카는 가격도 착해서 큰 부담 안됩니다.

그냥, 주말에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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