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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탈모치료 첫날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쓰게되네요..

  • 12년 전

  • 1,004
8
3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데 그 동안 외면하고 있던 탈모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라는

마음으로 근처 두피관리해주는 곳에서 상담도 받고 금액 알아보니 많이 부담스럽네요.

두피관리는 주1회 월 40만원 정도 피부과에서 하는것도 주1회 월49만원

거기에 샴푸에 두피관련 제품까지하면 금액은 더 올라가구요...ㄷㄷ

그것도 효과 볼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그리고 피부과에서는 지금보다 뒷머리 좀 더 나면 모발이식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현재는 뒷머리도 부족한 상태라 모발이식도 안된다고 하네요 ㅜㅜ

두피관리 7개월에 250만원+피부과 1개월 49만원+알로펙 2주 14알 2만원+샴푸 2개월 8만원+

모발에 좋은 제품 10+모발팩 2주 3만원 더 저렴하게도 할수 있지만 대략 요정도가 오늘 상담받으면서 제가

알아본 가격이에요..디테일하게 하면 좀 더 올라가요..이것을 다 하고도 난다는 보장도 없고 꾸준히 최소1년

이상 관리 받아야하고 앞으로 평생 관리한다고 생각하니 더 막막하네요.

먹기 시작하면 꾸준히 먹어야할 약에 부작용 위험까지 있고 약은 코팅되서 안전하다고 하지만

소아나 가임 여성한테는 혹시나 하는 노파심도 생기고 약먹으면 헌혈은 안된다고 하니 더 조심스러워지네요.

초등학교때부터 탈모 소리 듣고 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원형탈모나 일시적인 탈모에는 효과가

있어도 저처럼 유전적인 탈모에는 효과가 미비하다고 알고 있어서 외면하고 살았는데 그에 따른 고통이

상상을 넘어서려 하네요..

평소에는 늘 모자 쓰고 다녔는데 막상 치료해 볼려니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시작하는건 아닌지라는 걱정과

최종에는 모발 이식이라는데 그것도 1차에서 끝나는것도 아니고 상담 받을때 두피관리원장님은

전체적으로 없기때문에 몇 천만원 정도 심어야 된다고 하시네요. 처음에는 좀 오바라고 생각했는데

정보를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부분적으로 하는게 2~3백인걸 보면 결코 많이 부른 금액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신적으로 고통만 없으면 머리 빠지는게 어디 아픈것도 아니고 통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삭발하거나 아주 짧게 치거나 하고 살고 싶은데 아직 미혼이라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네요.

여친을 안사귀어본건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한 소리씩 싫은 소리 듣고 맞선 나가면 같이 차 한잔 마시기도

창피해 하고 여친한테 차일때는 오빠는 다 좋은데 머리카락때문에 망했다는 소리 듣고 친한 친구들도

비웃기나 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걱정한다고 하는 소리지만 다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도

불쌍해라든지 비웃는 다든지 그러고 워터파크나 놀이공원같은 곳에서 모자 벗고 놀이기구 타기가 창피해

아예 갈 엄두도 안나고 여친은 우연찮게 사귀어도 그 친구들과 술한잔 한적이 없네요. 지나고보니

제가 탈모라서 친구들한테 소개하기에는 창피해서 그런것 같아요.

17년째 모자만 쓰고 다니는데 이제 그만 모자 벗고 당당하게 만나고 싶네요.

어렷을 적에는 그래도 늘 밝고 운동도 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집 외에는 나가기 싫고 감옥 아닌 감옥에

사는 것 같네요. 고통은 고통대로 받고 비호감 순위 1가가 대머리라는 기사를 볼때면 마음은 무겁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할 곳이 없어 이렇게 글 남겨보네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없지만 일단 하나씩 시작해보려고 해요~

약부터 먹어보고 효과 없으면 두피관리 받아보고 효과 없으면 모발이식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식단 조절과 운동도 병행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맘 비우고 살아야겠죠;;;

성공 할지 아니면 만신창이가 될지 아직은 자신 없네요.

훗날 득모에 성공해서 이 글을 보면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깊이 공감하시는

분들고 계실테고 이 정도는 아니라고 다행이다라고 위안을 삼으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고 글

남겨 봅니다. 지금껏 하소연조차 해본적이 없지만 하고나니 마음은 후련하네요.

탈모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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