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라는 걸 인식하게되고 나서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군시절 상병달고나서 급속도로 머리가 빠지는걸 느꼈는데
'군대라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겠지..'하고 대충 넘겼지요
아마도 그때부터 관리를 시작했다면 지금은 완전 정상인이었겠지..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제대하고나서 머리를 기르니까 탈모라는걸 거의 못느끼겠더라구요
머리에는 매일 왁스를 바르고 술,담배에 쩔어서 집에 돌아오면 샴푸도 안하고 잤습니다.
그런 생활을 하기를 1년, 어느날 화장실거울에서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제 두피를 발견했습니다.
화장실 조명을 그대로 반사하는 두피를 보고 진짜 엄청 놀랐죠.
그때부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응에 들어선것은...
일단 젊은 나이에 병원을 가거나 클리닉 간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고, 돈도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해결방법을 알아본 결과가 탈모전용 삼푸와 바르는 미녹시딜이었습니다.
댕기머리로 시작해서 리바이보젠, 트리코민까지 사용했는데
뭐 다들 아시겠지만 샴푸는 써보면 상쾌하고 머리에 힘이 들어간 맛은 있지만 해결책은 안되지요
바르는 미녹시딜같은 경우에는 저같은경우는 전혀 먹히지를 않았습니다.
바를때마다 각질이 엄청 생겼는데, 그냥 원래 그런가 보다..하고 썼었어요
멍청했죠.. 어느날은 일하고 있는데 진짜 감당이 안될정도로 두피가 가려워서
반차를 쓰고 피부과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하길..이게 이렇게 부작용이 일어나는데 미련하게 계속 쳐발랐다고
먹는약 처방해 줄테니까. 이거 먹어보고 안나으면 그냥 살다가 이식수술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먹기 시작한 프로페시아는...완전 진짜..완전 최고였어요
딱 3개월만에 두피에서 모든 반사빛이 사라졌습니다ㅎㅎ
그게 2011년의 이야기네요 지금 어디를 다녀와야 돼서...
나중에 다시 그 이후의 3년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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