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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치료법]

머리나고싶으면 대다모 끊으세요!

  • 11년 전

  • 1,182
5
프페 카피약 모나드 정 복용 4개월째입니다.
사실 지금 머리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결 기분이 낫습니다.
두달 전까지만해도 하루에 몇시간씩 대다모 들어와서 성공스토리보고 희망도 가지고, 좌절도 하고 핸드폰 카메라로 정수리 사진만 하루에 몇번씩 찍어보고 스트레스받고 슬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사람 사는게 아니었네요.. 나이 24살에 정수리탈모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단계였으니까요
늘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서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자신감 상실에 우울증까지 걸릴뻔 했습니다.
패션디자인과 학생이라 탈모는 엄청나게 치명적이었네요... 남들 다 멋부리고 개성이다 뭐다, 저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자신감이 엄청나게 없어지더군요..
그러다가 진짜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을 고민 끝에 삭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삭발하기로 결심한날 밤에 잠이 안오더군요. 모든 생각들이 다 들더군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그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동네 미용실에가서 군대간다그러고 삭발을 했습니다. 물론
군대는 갔다왔지요...
삭발을 하고 주변 반응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왜 머리를 밀었냐, 안좋은일있냐, 왜그러냐 등등
그냥 얼버무리면서 넘겼습니다. 나름 뭐 패션과다 보니 개성으로 봐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적응도 안되고 처음에는 더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언 2달이 지났습니다. 삭발보다는 조금 길러서 갓 전역한 군인 같습니다.
당분간은 절대 제 정수리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당분간은 대다모에 절대 들어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아이러니하게 이렇게 들어와있네요 ㅋㅋ
대신 대다모 들어와서 좌절 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습니다. 남이 어떻게 신경을 쓰던 훨씬 편해진거 같네요
탈모인걸 알았던 친구들은 가끔 제 머리를 보면 야야 진짜 머리 많이 난거 같은데? 탈모인거 전혀 모르겠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머리가 짧아져서 그런건지 진짜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렇게 희망 가지고 살렵니다.
그러다보니 대다모 들어오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네요
욕심은 내되 조바심 갖지 안으렵니다.

다들 득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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