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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토론] M자탈모의 진짜 원인과 대다수의 오해(DHT, 유전, 샴푸, 토닉, 발모차, etc)

  • 11년 전

  • 24,139
25
특정 치료법이나 제품으로 대다모에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나에게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지..
나만 빼고는 모든 사람이 머리가 나는것 같은 생각이 들진않으신지요.

저는 오랜시간 대다모 활동을 하면서, 아직도 엠자탈모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정말 너무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허위/과장 광고의 피해자(호구)가 되지않기위해서, 탈모의 원인과 그것의 본질을 정확히 알아야합니다.
무턱대고 아무 치료법이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시간과 돈과 노력, 무엇보다도 발모에 대한 희망이
좌절되면서 입게되는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M자 탈모의 원인과 탈모치료의 본질을 이해하신다면, 탈모치료에 관한 새로운 정보 입수 시
그것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손쉽게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DHT와 유전을 중심으로 탈모의 원인과 본질에 대하여 논의하면서
샴푸, 토닉, 발모차 등의 기대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가능한 많은 대다모 회원분들에게 읽혀지어 소중한 정보가 되길 희망합니다.
탈모와 탈모치료에 대한 오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탈모 치료가 발전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가독성을 위해 전문적인 용어와 학술적 내용을 풀이하여 최대한 알기쉽게 설명해볼까합니다.
또한 이 글은 지루성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동전 모양), 기타 탈모에는 해당 사항없이
오직 M자 탈모에 관한 내용임을 미리 밝힙니다.


1. M자 탈모의 진짜 원인 - M자 탈모의 원인은 DHT 때문이다? -
절반은 맞는 말이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일단 아시다시피 M자 탈모는 유전에 기인합니다.
그렇다면 M자탈모가 유전이라는 것은 무엇을 두고 유전이라는 것일까요?
DHT가 남들보다 많이 생성되는 것이 유전이라는 걸까요... 아니면,
DHT가 머리를 빠지게하는 것이 유전이라는 걸까요..?

'M자 탈모가 유전이다'라고 함은 'DHT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유전되었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M자 탈모 부위의 조직이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 M자 탈모의 원인은 DHT라기 보다, DHT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입니다.

해산물 알레르기를 예로 들어보죠.
해산물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두드러기의 원인은 해산물일까요? 아니면,
해산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일까요?
진짜 원인은 해산물에 대해 유전적 감수성(비정상적이고 예민한 반응)이 원인입니다.
이 때 해산물은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기제가 되지요.
하지만 결국 두드러기가 안 나려면 해산물을 안 먹는 수밖에 없습니다. 유전자를 바꿀 순 없으니...

그래서 DHT가 M자 탈모의 원인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됩니다.
왜냐하면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적 기질(체질)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
치료법으로 DHT를 억제하는 것 외에는(해산물을 안먹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흔히 알려진 피나/두타 계열의 복용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의 유사체로서,
5α-reductase와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게 합니다.
즉,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α-reductase와 결합하여
보다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DHT로 변해 탈모를 일으켜야 하지만,
그 자리를 피나/두타 계열의 약물이 먼저 결합하여 DHT 생성을 억제하는 원리입니다.
DHT로 결합되지않게 일종의 블럭을 친다고 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것 같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DHT가 탈모로 안 이어지는 사람과 탈모로 이어지는 사람" 입니다.
본래 DHT는 음모,체모,전립선,근육 등과 관련하여 남성성을 확립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남자를 더욱 남자답게 해주는 것이지요.

흔히 2차 성징이라고하는 겨드랑이털, 음모로 예를 들어보면,
DHT는 해당 부위의 모낭의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이 결합을 통해 털집의 성장이 활성화되고, 털이 퇴행기로 넘어가지않게 해줍니다.
즉, DHT는 털을 풍부하게 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탈모가 없는 정상인의 경우입니다

그런데 M자 탈모(남성형 탈모) 환자의 경우엔,
M자 부위나 정수리에서 DHT와 해당 모낭의 수용체와 결합하면서
DHT를 공격으로 인식합니다. 이것이 바로 탈모를 유전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안드로겐으로부터 '인슐린유사성장인자'가 아닌 '종양 증식 인자'를 생성하는 것인데
이것까지 설명하는 것은 편의상 생략합니다)

testosterone + 5-alpha-reductase = Dihydrotestosterone (일명DHT)
Dihydrotestosterone + 모낭 수용체 = 털의 활성화 ← 정상인
Dihydrotestosterone + 모낭 수용체 = 털의 퇴화 ← 탈모인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DHT에 대한 감수성의 발현.
해당 탈모 부위가 DHT를 비정상적이고 예민하게 인식하여,
DHT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체질(유전)이 바로 M자 탈모환자입니다.
-서양인 중에 뚱뚱하고 가슴털과 턱수염은 수북한 대머리 아저씨를 떠올려보세요.
탈모 부위를 제외한 부위에선 DHT가 본래의 역할대로 털을 풍성하게 생성합니다-

간혹 혈중 DHT 수치를 통해서 M자 탈모 여부를 구분하고자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무의미합니다. DHT수치가 아무리 낮아도 유전적 감수성에 의해 탈모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의사들이 탈모 여부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이유입니다. 유전적 감수성을 측정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것이 제가 M자 탈모의 원인이라는 단어 앞에 '진짜'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지요.


2, 같은 탈모환자라도 왜 치료효과가 다를까? 본인이 DHT가 더 과다 생성되나?
다시 말하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에 입각해서 생각해본다면,
자신에게 탈모의 유전적 감수성이 이미 '발현'되었다면,
DHT가 아무리 소량이어도 탈모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이 유전적으로 얼마나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단순히 DHT를 줄이는 것이 만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이라면,
약물로 'DHT가 많이 감소하였다해도' 발모까지 이어지지않습니다.
기껏해야 솜털 정도 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요.
아주 민감한 경우에는 전혀 약물이 들지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긴 하지만 전자에 비해 덜 민감한 체질이라면,
약물 복용의 효과는 뛰어납니다. 일정량 이하로 DHT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거죠.
물론 약물 복용 시 탈모 수준도 영향을 미치긴 합니다만,
탈모 시기가 이르다는 것은 유전자 감수성 발현이 빠르다는 것으로,
그만큼 강하기 때문에 빠르게 발현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탈모가 이른 시기에 찾아왔다는것은 탈모에 대한 감수성이 굉장히 민감한 것으로 해석가능합니다.
(한편, DHT에 영향을 받아온 누적치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M자 탈모를 유전학적 측면에서 정리하자면,

탈모가 시작되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른것은 DHT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의 발현시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탈모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것은 DHT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의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전적 감수성이 민감한 편이라면, DHT 억제~ 약품/제품을 써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부모님이 정상인인데 본인이 탈모인 경우에는
부모님은 DHT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잠재형인데, 본인은 표현형 일 경우입니다.


3. 그렇다면 샴푸, 토닉, 발모차 등등의 제품의 효과는?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를 보장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 글을 잘 읽으신 분이라면 충분히 납득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의약외품은 의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않았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현재까지 피나, 두타, 미녹시딜계열 약품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인이 탈모 치료에 사용 할 수 있는, 효과를 학계에서 보장하는,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위의 것 밖에 없습니다.
어설픈 마케팅에 더 이상 현혹되지않길 바랍니다.

탈모는 모발이나 두피 상태가 문제의 원인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탈모는 호르몬과 유전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영향을 끼치지않는 치료법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두피상태가 청결치 못해서 모공이 막혀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노숙자나 거지들에게서만 탈모가 나타나야하겠지요.
샴푸나 토닉은 결코 모낭까지 침투하여 호르몬적인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유전자를 바꾸지도.. 유전적 감수성을 바꾸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탈모방지 샴푸란 존재하지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샴푸로 탈모를 치료한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탈모 분야에선 의사가 필요없었겠죠.
정말 안타까운 것이, 탈모를 병으로 취급하고 치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치료를 하는 의사의 말보다 광고쟁이와 장사꾼의 말을 믿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발모라는 환상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이런 짓을 하는 의사도 간혹 있더군요)

'누군가가 효과를 봤다고 하더라?' ..이런것은 중요하지않습니다.
내가 효과를 보는게 중요하지요.
(어떠한 절차를 밟아서 검증했고, FDA, KFDA 등 공식 학계가 보장을 하는지요?)

'~가 특허를 받았다?'.. 그런것은 무의미합니다.
그것이 정말 효과가 있다면 치료법으로서 의사가 권하고, 약국에서 제품을 팔아야지요.
'보편적 검증+약국에서 구매가능함' 이 두가지가 모두 충족되는지를 먼저 따져보셔야합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치료법이나 제품은 효과가 보증되기 때문입니다.

발모팩과 발모차의 경우는 어떨까요?
발모팩의 부산물이 두피 아래 모낭까지 침투하여, 호르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발모차의 효소들이 유전작 감수성을 변화시키거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스스로가 답을 내려보시기 바랍니다.


4. 펌(파마), 모자, 가발, 마이크로 묶음 머리
염색이나 펌을 자주하면 머리가 더욱 빠진다?
염색이나 펌을 정말 자주해서 모낭을 포함한 두피조직이 파괴되지않는 이상
염색이나 펌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적습니다.

모자를 쓰면 머리가 더욱 빠진다(공기접촉, 두피열의 이유로)?
이것 역시 관계없습니다. 이유는 여태껏 설명했습니다.

가발을 자주쓰면 머리가 더욱 빠진다?
이것은 일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핀가발의 경우 인장력이 있기 때문에
머리를 당겨서 탈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탈모인의 연모화된 머리(가는 머리)가 굵어지기 전에
지속적으로 잡아당겨짐으로써 빠짐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 경우는 모발의 생장주기가 점점 짧아지게 되어 탈모의 가속화 우려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묶음머리를 하면 머리가 더욱 빠진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탈모의 가속화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가발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말입니다.
다만, 시술사가 정말 기가 막히게 피술자의 모발 상태에 맞추어
인장력으로 탈모가 가속화되지않는 수준을 측정하여 ,
가모를 피술자의 모발에 시술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의 능력을 시술자가 있을런지...)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네요.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이제 어떠한 치료법이나 제품을 새로 접할때 우리는 따져봐야 합니다.

그것이 탈모에 대해 개인이 타고난 유전적 감수성을 둔감하게 해주나?
그것이 5α-reductase와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DHT 생성을 억제해주나?
그것이 DHT생성을 억제한다면 도대체 어떠한 원리로 억제해주나?
그것이 정말로 두피 피부조직 이하 모낭까지 침투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이 정말로 두피 피부조직 이하 혈관까지 침투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이 KFDA 또는 FDA에 검증이 되었나?
그것이 정말 효과있다면 왜 의학계에는 알려지지않았을까?

긴 시간에 걸쳐 글을 작성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다면
탈모과 흡연, 채식, 자위행위의 연관성에 관해서도 작성해볼까합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탈모의 치료법이 대중화되기를 기원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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