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 http://www.saisei-iryou.com/english/prp/>
<출처> 모발이식전문의가 쓴 글을 그대로 펌 했습니다!!!
추후 모발이식을 하실 분들은 참조하셨으면 좋겠군요~
최근 모발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성장인자를 사용하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많이 사용하는 예로 PRP, EGF, FGF, 등이 있는데요..
PRP (plasma rich protein, 혈수판 풍부 혈장)는 혈액을 원심분리해서 혈소판이 농축된 층만 모은 것으로 그 자체가 성장인자는 아니지만,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여러 성장인자를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성장인자와 같은 역할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들은 PDGF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FGF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VEGF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EGF (상피세포 성장인자), TGF-β (형질전환 성장인자) 등이 있습니다.
일부 성장인자들은 휴지기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 치유에는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구요.
그래서 생착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 테구요.
저 역시 성장인자를 사용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GF에 관해 오랜 기간동안 연구해 보신 김정철 교수님의 말씀을 듣기 전 까지는 말이죠.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성장인자를 인위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생존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식한 모발이 휴지기로 들어가는 이유는 이식편에 혈관이 연결되기 전까지는 영양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사량을 줄여서 그 부족한 영양분으로 버티기 위해서인데, 인위적으로 빨리 성장기로 바꿔 놓으면 대사량이 많아져서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성형외과 수련시절, 손가락이 잘린 환자들 중 현미경으로 혈관을 이어주지 못할 정도로 끝부분이 잘린 경우에 혈관 연결을 포기하고 손가락을 붙인 후, 잘린 손가락의 대사량을 줄이기 위해 얼음을 대어 주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혈관이 연결되기 전까지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지요. 장기 이식을 위해 떼어낸 장기나, 모발이식을 위해 채취한 모낭들을 저온에 보관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인데 말입니다.
혈관을 이어주지 않는 복합이식술에서는 대사량을 떨어뜨리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모발이식도 일종의 복합이식이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성장인자를 사용하는 것이 대사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휴지기로 들어간 모낭을 억지로 성장기로 돌려 이식편을 고사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성장인자를 사용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효과가 없더라도 나쁠건 없을테니 안쓰는 것 보다는 낫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결과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님이 사용하신 정확한 단어들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도 살라꼬 카는긴데 그걸 밖에서 억지로 그라면 좋을게 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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