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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결혼을 하는게 맞을지 진지하게 글 남겨봅니다

  • 11년 전

  • 1,416
13
전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지금 5년째 장기연애를 한 여자친구를 두고있는데요
4년째에 정말 이 친구와 결혼해야겠다 얘 밖에 없는것같다 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년째 동거 생활을해보니 뭔가...... 마음이 흔들립니다
물론 연애와 결혼은 다른거고,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건 하늘의 별따기인것도 압니다
재미없다, 질린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질렸다면 그 친구가 저에게 더 질렸을겁니다ㅎ
그런데 동거를하면서 시간이 지나보니까 원래는 몰랐던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생활태도쪽에서 '왜... 이러는거지?' 할때가 많이있습니다
청소, 빨래, 요리 등
전 맞벌이 부부라면 같이 가사노동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도와주려고 힘씁니다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어느샌가 가사노동에선 손을 떼버리는것 같습니다
아니 손을 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반정도씩 나눠서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도 일하고 돌아오면 힘들고 여자친구도 일하고 돌아오면 힘들겠죠
분명히 압니다
전 그렇기 때문에 같이 나누려고 집안일도 도우려하는건데 몇개월전부터 '내가 이거할테니까 이거 해줄수 있을까?' 라고 애교 섞어 말해봐도 '너가 더 잘하잖아. 좀 해줘.' 라고 밖에 돌아오질 않습니다......
요리, 빨래, 설겆이, 청소.
전부 이런식으로 저에게 돌아오고있습니다.
물론 가족이 철저한 계산속에 돌아가는 집단은 아니지만 너무 힘이듭니다....
동거한 다음부턴 한달에 한번씩 제가 번돈으로 명품 사주는게 당연한 일처럼 되기도했구요
제 여자친구한테 돈쓰는게 아까운건 절대 아닙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뭘 못해줄까 싶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당연해진건지 가끔씩은 홀대하거나 밑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대다모 회원분들은 결혼하신분들도 많으실거라고 생각해서 글남겨봅니다
질문주시면 상황같은것도 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하는게 좋을지, 제가 뭔가 놓치고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커뮤니티에서 결혼을 할건가말건가 물어보는것도 우습지만 정말 진지합니다
털어 놓을곳도 마땅치않고 답변 들을곳도 마땅치않아서 질문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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