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프카도 처방해 주는 강남의 모 피부과에 다녀왔습니다.
프카와 미녹을 처방받았고, 미녹은 오늘에야 청결히 머리를 감고 발랐네요.
10년전에 23살의 어린나이로 동네 피부과를 찾았었고 성의없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프로페시아를 받았었죠.
부들부들 마음이 떨렸었고, 인정하기 싫은 마음에 결국엔 처방전을 갖고 약국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정상적으로 보이는 머리숱을 믿었고, 두피 청결에만 힘썼지요.
10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머리숱이 가늘고 좀 적다는 얘기는 들어도 비어보이는 곳은 없으니
탈모인 소리는 안듣고 살고
있지만, 여기서 한단계 더 가면 위험하다 싶어 약물치료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10년전... 약물치료부터 하면서 돈을 모아 모발이식을 준비했다면 제 20대 후반은 즐거웠을려나요? 후후
제 주변 친구들은 제가 탈모치료 시작한걸 모릅니다. ;;; 탈모인이라는걸 모르고 있으니...
탈모를 인정하고, 병원문을 들어설수 있는 용기가 이제서야 생겨서 아쉽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관리하며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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