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6세의 남자입니다.
어릴때부터 마당이마라 머리를 넘기는 것이 탐탁치 않았었는데 그래도 머리카락 자체는 굵어서 비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재수, 삼수를 하며 대학에 갔는데 이상하게 스타일을 살리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탈모의 초기 증상이라고 생각하진 못했었는데 군대를 갔다 오면서 머리 숱이 점점 비어보이는 것 같더니 2007년에는 머리카락이 너무 얇아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커뮤니티를 찾아다녔었고 마침 같은과의 선배 탈모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노력을 하게 되었는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한 방법>
1. 사용한 약품
미국FDA에서 승인된 탈모치료약은 당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약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비싸서 카피약인 중외제약의 피나스타를 4등분
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피나스타의 약효는 분명했습니다. 2~3개월 정도 지나자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분명히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수리 부분의 비었던 곳에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습니다. 앞머리 라인
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이 굵어져서 비어보이는 현상이 커버되었습니다.
미녹시딜은 마이녹실이라는 제품을 이마라인에 도포하기 시작했는데 3~4개월정도 지나니 솜털이 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솜털이 자라서 이미라인이 내려가길 기대하며 열심히 발랐지만 솜털은 그냥 솜털로만 끝
났고 이마라인이 내려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앞머리가 더 굵고 튼튼해 진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2. 식이요법
먼저 그 당시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름진 음식은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학
식당에서 리필이 되기 때문에 기름진 볶음밥을 세번씩 리필해다 먹던 식습관이 탈모를 촉진시켰을 것이란 생각
이 들어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게 되었고 심심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육운동을 많이 하던 터라
단백질의 섭취때문에 주로 두부와 치즈를 먹었습니다.그리고 검은콩(쥐눈이콩)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검은콩을 가루로 갈아와서 매일 아침에 한 숟가락씩 지금까지 먹고 있
습니다.입에는 달지 않았지만 이런 건강식을 하게된 후로 부터는 피부도 더 좋아지고 머리카락도 더 건강해 지
는 것 같았습니다.참고로 너무 기름진 음식을 몇주간 먹게 되면 머리에서 분비되는 기름도 많아지고 머리카락
이 약해지는 것 같은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지금도 음식을 주의해서 먹고 있습니다.
3. 운동
원래 운동을 좋하하던 터라 특별히 운동량을 늘리지는 않았지만 매일 팔굽혀펴기 100개, 아령 10rm, 윗몸일으
키기 30회, 턱걸이 10회, 동네 공원 가볍게 달리기 2Km (격일로) 이런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머리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되서 현재 하는 운동에 대해서 간
단하게 정리 했습니다.
4. 헤어디자이너
탈모인은 탈모인의 스타일을 커버해 줄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만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머리를 어떻게
컷 하는냐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10명가까운 헤어디자이너들을 거치면서 제
게 가장 맞는 스타일로 디자인 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과>
2007년에 치료를 시작해서 2008년에는 정상인과 다름 없어보이는 모습을 찾았습니다. 물론 바람이 불거나 땀이 나면 진실이 드러나긴 했지만 적절히 가릴 수는 있었습니다. 헤어 컷을 잘하면 특별히 티가 나지 않았고 2015년
지금까지 선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 머리카락이 조금씩 얇아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 같고 이마라인도 조금은 물러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
피나스타는 머리카락에 효과는 좋았지만 성욕이 감퇴되고 사정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2~2013년까지는 피나스타는 끊고 마이녹실만 사용하였습니다. 피나스타 사용 중단 후 머리
카락이 급격하게 약해지지는 않았지만 점점 얇아지는 것이 느껴졌고 특히 정수리부분에 머리숱이 비는 현상이
서서히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2014년 10월부터 다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피부과 의사가 피타스타를 쪼개
먹는 것이 생식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모나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약효과는 확실해서 2달이 조금 지난 지금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있고 정수리 부분이 정상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탈모 초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탈모는 장기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너무 당황하지 말고 생활 습관부터 조금씩
고쳐가면 최소한 현상유지와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효과는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관리해주는 곳에 가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실제 효과가 있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만 지속적으로 사용해
도 아마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모 자체는 힘들고 속상한 일이지만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인다면 더 심한 건강의 문제를 예방하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습관 하
나부터 고쳐가면 선방을 할 수 있다는 걸 염두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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