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풍성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청소년기 여름방학,
작은아버지네 원두막에 모기장을 쳐놓고서 찐옥수수를 먹으면서
밤하늘에 별을 쳐다봅니다..
김희애의 인기가요~~ 청소년은 그렇게 김희애의 예쁘고 친근하고 아름답고
아무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말을 죄다 끌어다가 써도 차마 표현할수없을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로 진행하는 김희애의 인기가요를 들으면서 잠을 청해봅니다...
이름모를 풀벌레들은 잠도 안자는지, 계속 울어대고,
비록 여름밤이지만 원두막위에는 약간에 한기가 느껴져서
청소년은 그렇게 이불을 덮고 꿈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주 생활권은 청주였습니다...사직동 버스터미널 근처에 롤라장이 있었는데
토요일마다 친구들이랑 롤라를 타고 본정통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대성여상 여학생들하고 미팅도하고,본정통내 디스코텍에서 런던보이스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고 놀았습니다....
노래 봄날은 간다처럼, 그렇게 봄날이 가고있었습니다....
연천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고 집에 도착해보니 청소년은 청년이라고 하는 역을 그냥
지나치고 아저씨라고 하는 역에 저를 내려놓았습니다...
거울을 보니,머리숱이 다소 없어보였습니다....탈모의 시작이었습니다..
1995년,겨울 탈모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저는 일시적으로 머리가빠졌던거야 라고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는데
그이듬해부터 탈모가 계속 진행되어 엄정화누나의 몰라알수가없어가 빅히트를 기록했던
1999년에는 누가봐도 완전탈모인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을 가지않았고 약물치료를 하지도않았고 그냥 모자를 쓰고다녔습니다..
모자를 쓰면 다행이 동안이라서 또래들보다 나이가 서너살은 어려보였습니다..
그런데 모자만 벗으면 영락없는 아저씨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모자를 쓰고다녔습니다...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모자만 20여개를 번갈아 가면서
쓰고다녔습니다......사무직에서 근무할적에는 가발을 쓰고나녔습니다..
순식간에 탈모부위를 감춰줘서 매우 만족해 하면서 계속 가발을 썼고
대구까지 내려가서 가발을 맞춰오고 서울 청주 내로라 하는 가발업체는 거의 다 가본듯합니다..
그렇게 지내던 저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2013년,막내고모가 그러더군요..
너는 고등학생때 얼굴이 그렇게 예쁘더니(남자한테 예쁘다고 표현하네요~~)
지금은 왜 그렇니?...좀 가꾸고살아라~~~~~
막내고모가 저하고 나이가 여섯살밖에 차이가 안나서 어려서부터 매우 친하게 지냈습니다..
순간 왠지모르게 제자신이 창피한거였습니다...
탈모치료의 시작입니다...........
가발업체 가서 지금 구입하는 이가발이 마지막이 될거같다라고 하니까
업체사장님이 그렇더군요...."'왜요? 이제 가발 안쓰시게요?...
""아니요 치료잘하고 모발이식해서 한번 탈모좀 탈출해보려구요~~~
그때 업체사장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에이~~약먹고 그래도 소용없어요~~지금탈모부위가 얼마나 심한데요~~
그리고 모발이식도 머리카락을 널어 놓는 수준이 될거에요
탈모부위가 그리넓은데 모발이식한다고 되겠어요~~~~
오기가 생겼습니다...돈이 얼마가 들던 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그래도
나는 반드시 치료를 할것이고 계속 도전해서 지난날 전성기(탈모없던시절)때
머리카락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현정이 노래합니다....다돌려놔~~~머리풍성했던 모습으로 다 돌려놔~~~)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5개월간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참았습니다..치료를 포기할까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이나 더 들었지만 참았습니다..
8차월째에 접어들자 머리가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가닥 자라는게 확인되었습니다..
프로스카가 조금씩 도움을 주고있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모발이식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수개월간 연구한끝에 서울 압구정역에 있는 모발이식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상담실장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분이 말씀하시기를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아시지요?..라고 되려 반문을 할지경이었습니다....
얼마에 됩니까?.......이런저런 어쩌구저쩌구 630만원에 해드리겠습니다...
계좌불러주세요~~~630만원입금완료~~~ 수술은 언제됩니까?..3월6일됩니다..
알겠습니다...그때뵙지요~~
거짓말처럼 40여분만에 상담+입금+수술날짜결정하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일단 결정하게되면 저는 모든게 속전속결입니다..
수술후 이렇다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기더니
올해 2월초부터는 가발을 벗고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그냥 다닙니다..
가발과의 안녕을 고했습니다..(그동안 고생했어 가발아~~~)
지인들이 놀라는 눈치입니다.......동네에서는 이미 탈모박사로 소문이 나서
탈모있는분들은 죄다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탈모탈출 반격의서막.........지금에 상황에서 만족하지않고
저는 탈모치료와의 전쟁 시즌2에 들어갔습니다..
목표지점은 20대초반 머리카락이 풍성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것입니다..
쉽지않을것입니다.............그래도 저는 도전할것이고 노력할것이고
의지가 습관을 정복한다는 글귀처럼 나의 하고자하는 의지는
반드시 탈모라고 하는 녀석을 내두피내에서 몰아낼것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1년후가 될지 2년후가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보다 훨씬 치료를 더잘하고 관리를 더잘해서 정말 사진속 20대초반처럼
머리카락을 만들어서 반드시 후기에 올리고자 함입니다.....
그렇게 할것입니다...........
탈모 반드시 극복할것이고 여기 회원님 한분한분 모두 탈모라고 하는 아주 세상에서
가장나쁜녀석하고 이별을 고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탈모는 극복될것입니다..................의지가 습관을 정복합니다......
탈모탈출반격의서막...........여러분이 그주인공입니다......
젊은그대를 응원합니다....
음성부용산끝자락에서 광개토대왕드림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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