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업차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46세 남성 탈모인입니다.
탈모가 진행된지는 약 8년 되었네요.
처음엔 약도 먹어보고 관리약품도 써봤지만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결국은 상당히 탈모가 진행되었네요.
한동안 머리는 포기하고 그냥 저냥 지냈습니다.
일년 내내 짧게 커트하고,
없는 머리숱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올백으로 넘기고 다녔습니다.
뭐.. 아침에 머리 손질하느라 시간보내지 않아 좋고
차에서 창문열고 담배펴도 아무 불편없다고 위안하고 지냈지요.... ㅋㅋ
주위 사람들이 머리가지고 시비걸어도 별 신경안쓰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사진 찍기가 싫더라구요.
사진에 찍힌 중년 아저씨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 보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최근 몇년간은 사진 찍은게 정말 없더군요.
옷을 차려 입어도 태가 안나는 것 같고...
나이먹어 갈 수록 초라해지는 모습이 보기 싫었습니다.
ㅎㅇㅁ나 ㅁㄹ 같은 가발에 관심은 있었는데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다 보니 관리받기도 힘들어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 가발 사용하는 분들을 알게 되었고,
이분들 얘기로는 관리 뭐 별것 없다면서..
그리고 가발이야 어느정도는 티나게 마련이고,
다들 살기 바쁜데 누가 아저씨 머리 자세히 살펴보겠느냐..,
그냥 자기 만족에 쓰는거라며, 용기를 주내요. ㅋ
또 현지 미용사라 하더라도 잘 설명하면 층안지게 만져준다 해서
용기를 내어 한번 가발 착용해 보려 합니다.
2주뒤에 한국으로 출장 갈 예정입니다.
그 때, 친구가 종로에 있는 업체 소개해준다고 해서 우선 그곳으로 가볼 생각입니다.
가발은 과연 너무 티 안나게 잘 나오려는지
앞으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떻게 넘겨야 할지
중년의 나이에도 이런저런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발러란 말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곧 가발러가 되겠군요.
이왕이면 기분좋은 가발러가 되어서 다시 예전처럼 자신있게 사진 찍고 싶네요.
여러 선배 가발러들께서도 모두 행복한 가발러 되시길 바랍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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